전출처 : 로렌초의시종님의 "학자적 탐구가 개인적 애정과 만날 때"

저는 삼국지도 읽다가 말았고 수호전은 더구나 읽을 생각도 하지 않고 있었습니다, 아니 솔직히 말하자면 저의 독서량이나 질이 그리 많거나 걸지가 못한것이지요. 조선시대 역관시인 이언진의 시를 다룬 '저항과 아만'이라는 책을 읽다가 이언진의 시에서 수호전의 문체가 많이 보인다는 이야기 많이 나와 수호전을 검색해보던중 선생님의 글을 읽었습니다. 시중의 책이 하도 많으니 잘 고르지 않으면 배가고파 식당을 고르고 고르다가 별르고 들어가면 맛없는 집이 걸리듯 책도 그런 책을 고르게 될까봐 망서리는 경향이 있는데 선생님 글을 읽으면서 아 이 책을 사면 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고맙습니다. 그리고 제가 워낙 가방끈이 짧아서 그러는데요 선생님께 궁금하지만 물어볼곳이 없어 묻어두고 있는 것들을 좀 여쭤봐도 될까요? 괜찮으시다면 이것 저것, 주섬주섬, 두서없이, 궁금할 때마다 창피함을 무럽쓰고 여쭤보고 싶습니다. 말하자면 저는 호기심많은 초등학생 같은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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