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시체 일본의 사체 - 한일 법의학자가 말하는 죽음과 주검에 관한 이야기
우에노 마사히코.문국진 지음, 문태영 옮김 / 해바라기 / 200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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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나는 소위 '추리물'이란 것을 참 좋아한다. 나는 나대로 범인을 짐작하지만 내 예상은 종종 어긋나기 일쑤다. 명탐정은 그런 나를 비웃듯이 여러가지 증거를 이용해 범인을 기가막히게 맞춘다.항상 나는 생각했다. '어떻게 조그만한 단서로 그렇게 많은 사실을 알아낼 수 있을까?'

이 책에는 내가 알고 싶었던 '조그만한 단서로 많은 사실을 알아내는 법'이 많이 나와있다. 예를 들면 찔린 상처로 찌른 도구를 알아내는 방법이라든가, 죽은 뒤에 깨문 흔적은 그냥 남는다는 것들 말이다. 이 책이 더 흥미진진한 이유는 아마도 저자들의 오랜 법의학자 경험때문일 것이다. 저자들은 각종 '실화'들을 바탕으로 다양한 법의학 지식을 설명한다. 한일 양국의 문화 차이는 아마도 조미료쯤 될까?

추리물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나처럼 아주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이다. 다만 상상력이 풍부한 분들은 조금 자제해도 좋다. '실화'를 읽다가 자칫하면 그 사건상황을 머리속으로 상상해버리면 곤란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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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문의 즐거움 (양장)
히로나카 헤이스케 지음, 방승양 옮김 / 김영사 / 200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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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사람들은 아인슈타인을 보면서, 정말 부러워하기도 하지만,'나는 왜 그렇게 머리가 좋지 않을까' 하고 슬퍼하기도 할 것이다.나는 위인전을 싫어했다.내가 본받기에는 너무나 어려웠기 때문이다.하지만 이 책은 다르다.저자는 평범하면서 열심히 노력해서,수학의 노벨상이라는 필즈상을 받았다.나도 때때로 '나는 머리가 나빠서 그래' 라고 포기하고는 하는데이 책을 읽고서는 그것이 얼마나 바보짓인지 알게 되었다.또한 평범한 사람도 열심히 노력하면 된다라는 것을 보여주어서 희망을 갖게 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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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수학계의 노벨상 수상자 히로나카 헤이스케의 "학문의 즐거움"
    from 風林火山 : 승부사의 이야기 2007-09-11 22:09 
    학문의 즐거움 히로나카 헤이스케 지음, 방승양 옮김/김영사 전반적인 리뷰 知之者不如好之者요, 好之者不如樂之者니라. 아는 사람은 좋아하는 사람만 못하고, 좋아하는 사람은 즐기는 사람만 못하다 2005년 9월 13일에 읽고 나서 떠오르는 구절이었다. 論語의 옹야편에 나오는 문구로 모르는 이가 없을 구절이다. 사실 배움의 끝은 없기 때문에 앎 자체에 집중을 하면 그것은 집착이 될 수 있는 것이고 물 흐르듯이 배움 그 자체를 즐기라는 의미로 이해하고 있다...
 
 
 
조지 가모브 물리열차를 타다
조지 가모브 지음, 승영조 옮김 / 승산 / 200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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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솔직히 말하자면,아직 중2인 나는 이 책을 읽는데에 조금 어려움이 있었다.하지만 원래 어려운 내용이니까^^; 하고,이해하려고 열심히 노력했다^^;(지금도 완벽히 다 이해하지는 못했지만, 양자정글같은 것은 정말 흥미진진하다.)정말 똑똑한 중학생들은 이 책을 읽어도 재미있어 할 것이다.하지만 나같은 평범한 중학생들도 실망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나같이-_-; 어려운 부분은 그냥 건너뛰고 읽어도,재밌는 이야기를 본 기분일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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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마의 마지막 정리 갈릴레오 총서 3
사이먼 싱 지음, 박병철 옮김 / 영림카디널 / 200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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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나는 수학자가 되고자 하는 한 사람이다.나는 이 책이 내게 수학의 즐거움을 가르쳐 주어,내가 진로를 결정하는데 큰 도움을 주었다고 말하고 싶다.^^이 책을 처음 접한 것은 학교 근처의 조그마한 도서관에서였다.그 전까지만 해도, 나는 보통(?) 친구들과 다름없이수학이란 그저, - 계속되는 산수 문제들의 바다, - 지루하기 그지없는 따분한 것,정도로 생각했으니, 지금 생각하면 정말 바보스럽기 그지없었다^^나는 이 책을 통해 만난, 여러 수학자들의 삶과 인생을 통해(예를 들어, 천재 갈루아의 비극적 삶이라든지,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를 끈질긴 노력 끝에 풀어내고야 만 와일즈라든지)조금이나마, 수학이 정말 재미있는 것이며,학교에서 가르치는 재미었는 수학과는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이 책으로 수학에 흥미를 가지게 된 나는,결국 수학자를 장래희망으로 삼는 사고(^^?)를 치게 되었다. 예전의 나 같은 사람들-수학에 대해 편견을 가진-에게 수학이 재밌고 또 인생을 걸 만큼 아름답고 흥미롭다는 것을 알려주기에 정말 알맞은 책이라고 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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