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100배 즐기기 - 뉴욕 & 근교 9개 도시 100배 즐기기
홍수연.홍지윤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9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미국 비자면제 시대가 되면서 가고 싶은 여행지로 젊음의 도시 뉴욕을 꼽았다. 뉴욕이 좋은 이유로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세계적인 공연을 맘껏 볼 수 있다는 것과 말로만 듣던 맨해튼의 전경, 그리니치빌리지의 거리 악사,뉴욕거리의 명물인 옐로우캡, 뉴욕 골목 곳곳에 그려진 톡특한 내용의 벽화,미국이민의 역사를 상징하는 자유의 여신상, 소호,노리타,윌리엄스버그 등 아름답고 이색적인 거리가 넘쳐난다는 것이다. 또 이색적이고 다채로운 먹거리가 넘쳐나기에 세계음식을 맛볼 수 있는 경험도 빼 놓을 수 없다고 하는데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잠시 쉬어갈 수 있는 센트럴파크는 또 다른 매력을 갖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직접 가 보지 않았기에 그 동안 책에서 보았던 또는 영화나 드라마의 배경이 되었던 뉴욕을 이해하는데 부족함이 있지만  많은 사람들이 뉴욕을 사랑하고 왜 뉴욕에 가고 싶다고 이야기 하는지  공감할 수 있을 것 같다.

 

뉴욕의 매력을 발견한 이상 그냥 지나칠 순 없었다. 언제부터인가 여행을 계획할 때면 늘 100배시리즈가 함께했다. 인도를 시작으로 내 책장에 빼곡히 자리잡은 100백시리즈 책들은 여행동반자 같은 존재가 되었다. 이번에 출간된 <뉴욕100백 즐기기>도 평소 관심 갖고 있던 도시였기에 냉큼 집어 들었다. 대한민국 1등 여행가이드북임을 자부하듯 뉴욕 핵심 22개지역과 근교 9개 도시를 정보들로만 채워진 단순 가이드 북이 아닌 여행을 계획하고 그 도시를 이해하는데 좀 더 친근하게 다가오는 뉴욕현지 정보를 다양하게 담아내고 있다. 그리고 작가 분들이 여러나라를 돌며 많은 걸 경험했던 분들이라 그런지 그 열정이 책 안에서 고스란히 느껴졌다.  

 

         


여행을 하다보면 무얼 먹을지 입맛에 맞지 않은 음식 탓에 한국에서 준비해 간 음식으로 끼니를 해결하게 되는 경우가 생긴다. 그러나 세계음식을 한 곳에서 맛 볼 수 있는 뉴욕은 고향의 맛을 선사하는 맛있는 음식들로 넘쳐나는 음식천국이라 한다. 대표적인 길거리 음식인 길쭉한 빵에 소시지에 머스타드 소스가 들어간 값싸고 푸짐한 인기만점의 핫도그, 우리나라에서도 맛볼 수 있는 평범한 음식이지만 미드타운 이스트에서 한 입 먹어보는 핫도그의  맛! 도심 속 자연에서 즐기는 휴식처 센트럴 파크에서 마시는 따뜻한 아메리카노  한 잔, 뉴욕으로 향한 이끌림은 상상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지게 하고 설레이게 하는 많은 매력을 지닌 도시임에 틀림없는 것 같다.

 

           

 

여행 루트를 짜다 보면 교통수단을 고려하여 일정을 잡게 되는데 책 속 보기 쉬운 상세지도와 버스와 지하철 노선도는 위치를 파악하는데 한 눈에 쏙쏙 들어왔다. 그리고 무엇보다 책 안에 편집들이 난잡하지 않고 필요한 정보들만 채워져 있어서 그런지 한 눈에 뉴욕을 들여다 볼 수 있었다. 초보자도 안심하게 여행할 수 있는 여행정보와 상세하고 꼼꼼한 뉴욕 현지정보,여행자의 동선을 고려한 효율적인 코스,각 장소별 찾아가는 방법과 홈페이지 등의 상세정보,근교지역의 다양한 정보,일반호텔에서 특급호텔까지 여행자의 주머니 사정과 취향을 고려한 숙박시설까지 꼼꼼히 담아 내었다. 또 테마별로 추천하는 여러 코스 중에 -놓칠 수 없는 즐거움,뉴욕 스포츠- 야구를 좋아하는 우리 아이들과 꼭 가 보고 싶은 곳으로 밑 줄 쫘~악 그어 놓은 곳이다. 경기일정을 체크하고 인터넷으로 티켓을 예매한 후 일정에 맞춰 관람하는 일 맘껏 즐길 수 있는 뉴욕의 또 다른 매력이 곳곳에 숨어 있었다.

 

            


미국에 계신 작은아버님의 초청을 받고도 쉽사리 떠나지 못했던 뉴욕! 지금 당장 갈 순 없지만 책에서 일러준 세세한 팁을 염두해 두었다가 훗날 집 앞을 나서는 순간부터 뉴욕에 도착하여 여정을 풀기까지 이 한 권의 책이 톡톡한 효자역할을 해 줄 것 같다. 한 동안 책 속 향연에 빠져 뉴욕을 맘껏 사랑하고 무작정 동경할지도 모르겠다. 로맨스를 읽는 것처럼 가슴 콩닥콩닥 뛰게 했던 뉴욕이 품은 매력은 나의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이 한 권의 책으로 충분했다. 책을 읽고나니 애초 계획했던 여행지가 아닌 내 마음은 이미 뉴욕으로 향한 비행기에 실려 보냈다. 뉴욕에 대해 알고 싶은 또는 뉴욕을 여행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지만 현실적인 문제로 당장 떠날 수 없는 분들에게 기분 좋은 상상을 하며 마음만이라도 떠날 수 있는 휴식 같은 매력적인 책이 아닐까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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