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래원이 차리는 진수성찬 - 일주일이 든든한 생활요리
김래원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8년 12월
평점 :
절판


얼마전 절찬리에 종영된 드라마 <식객>을 보면서 우리집 4살된 막내 승원이는 ’성찬이처럼 멋진 요리사가 될꺼에요’라는 말을 수 번 되뇌였다. 그림책을 읽고 난 후 그에 따른 독후활동으로 요리하는 걸 아주 좋아하는데 요리사 모자를 쓰고 앞치마를 두르고 성찬이처럼 멋진 요리를 뽐내는 아이를 보면서 훗날 요리사가 되길 꿈꾸는 당찬 포부도 갖고 있었다. 그런 막내를 위해 <김래원이 차리는 진수성찬>책을 같이 보게 되었다.

드라마에서 영화에서 늘 멋진 모습으로 나오는 김래원씨를 평소 좋아했는데 요리책이 나왔다고 하니 막내에게도 평소 김래원 씨를  좋아했던 내게도 반가운 책이 아닐 수 없었다. 그것도 주부들의 늘상 고민 ’오늘은 무얼 먹을까?’라는 질문에 해답을 책 속에서 찾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안고 있었다. 식객을 찍으면서 평소 관심 있던 요리에 대한 공부를 본격적으로 할 수 있었고 10년이 넘는 자취생활로 터특한 음식솜씨로 먹는 재미 보다는 만드는 재미에 한껏 빠졌었다고 하니 이 책에 실린 요리정보들이 하루아침에 만들어진 것들이 아님을 알 수 있었다.

 

든든한 상차림,간결한 상차림,소박한 상차림,도시락에서부터 내 몸을 위한 보양식 메뉴,출출할 때 먹고 싶은 야참메뉴에 연말 잦은 술자리나 손님 접대시 필요한 술안주 레시피,냉장고 속 재료로 만들어 본 래원표 요리에 진수성찬 요리까지 어느 것 하나 놓치고 싶지 않은 요리들로 가득했다. 사실 주부로 10년을 살면서 어느것 하나 제대로 맛나게 만들어 본 요리가 손에 꼽을 정도라고 하면 다들 ’설마 설마’한다. 나도 믿겨지지 않지만 요리만큼은 자신이 없었던 것은 사실이다. 여러가지 레시피 중에 정말 자신있다고 생각되는 요리 하나를 꼽아 아이들과 만들어 보기로 했다. 메뉴는 <미니 호떡 피자>였다. 우리집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간단메뉴였다. 음식을 만들면서 맛난 요리바이러스에 감염이 된 기분이었다.

 

일주일을 책임지는 멋진 남자 김래원 씨가 전해주는 음식소개는 맛난 음식의 세계로 빠져드는 기쁨과 ’나도 만들어 보고 싶다.’라는 의욕을 업그레이드 시켜 주었다. 그리고 음식화보집을 보는 것처럼 책에 실린 김래원 씨의 요리하는 모습들이 근사했다. 사랑하는 자녀와 김래원씨가 전해주는 요리 레시피에 따라 음식을 만들어 보는 행복의 시간을 갖어 보는 것도 좋은 이색체험이 될 것이라 생각된다. 연기만 할 줄 알았던 사람이 언제 이렇게 놀라운 요리실력을 겸비하고 있었는지 새삼 놀라웠지만 그 비법을 공개하였으니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며 건강밥상을 받으시라 선사하고 싶다. ’밥 사먹지 말고 요리 해먹자!" 바쁠수록 챙겨먹자는 말이 인상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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