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쉬운 문법으로 급터지는 영어회화
백선엽 지음 / 잉크(위즈덤하우스) / 200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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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영어 사교육 의존율에 대해 작년 모 대학에서 학부모와 초등교사 유치원교사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설문이 이루어졌다. 조사결과 이미 사교육을 받고 있는 가정이 70%를 넘어섰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아이들을 공교육만으로는 영어를 충당하기가 불안한 마음이 먼저였다. 영어 학원을 보내자니 교육비도 만만치 않았고 아주 기본적인 알파벳부터 간편한 회화정도는 내가 가르쳐야겠다는 마음을 먹고 그의 따른 부교재들을 찾아 나섰다. 어디서부터 시작해야할지 문법정리 잘된 책을 찾기란 쉬운 일은 아니었다. 학창시절 10년 넘게 영어를 공부했다지만 외국인 앞에서 당당하지 못하고 쭈물쭈물 말하게 되는 자신감 부족과 완전기초부터 다시 배워야겠다는 나의 각오가 있었던 찰나에  눈을 확 사로잡은 <초 쉬운 문법으로 급 터지는 영어회화>가 있었다. 사교육비를 줄이기 위해 아이들과 함께 영어공부에 있어 낮은 자세에서 시작하기로 하였다.

 

책에서는 외국인들이 사용하고 있는 생동감 넘치는 영어표현과 일상에 필요한 문법정리를 토대로 쉽게 짜여져 있으며, 한 눈에 쏙 들어오게 편집된 구성과 , 품사를 시작으로 구와 절, 문장 속에서 시제, 화법, 가정법, 태, 부가의문문 만들기까지 꼭 필요한 부분만 이해하기 쉽게 쏙 뽑아냈다. 또 영어책과 워크북으로 변신되는 책 띠지와 영어 말문을 터뜨려주는 방법으로 듣기와 말하기인데 특별부록으로  mp3-cd가 들어 있다. 책을 보면서 막혔던 말문이 터질 것만 같았다. 중학교 때 일이다.  영어단어 시험이 있었는데 ’student’ 이 단어가 왜 그렇게 안 외워지는지 집에서부터 학교 가는 길 까지 스펠링을 읽어가며 달달 머릿속에 입력시켰고 겨우 외울 수 있었다. 그러나 그냥 다른 단어들처럼 쉽게 암기되었다면 추억이 없을 텐데 이 단어만큼은 내게 잊혀지질 않는 추억으로 머릿속에 남아 있다. 무엇이든 동기부여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어렵게 공부한 것일수록 내 것이 되며 오랜 시간 기억 속에 자리매김 하기 때문이다.

 

학창시절 나름대로 열심히 한다고 영어를 배웠는데 왜 아직까지 유창한 언어 하나 구사하지 못하고 있는지 문제점을 알고 기회를 잡아야 했다. 영어에 관심 있는 사람들이라면 남녀노소 누구나 이 책을 가벼운 마음으로 펼쳐보며 공부하여도 아주 좋을 것이다. 영어 말하기에 꼭 필요한 기초부터 책을 통해 차근차근 배우다 보면 문법에서 회화로 본인도 놀라는 자신감을 얻어 갈 것이라 생각한다.  영어 그 동안 가깝고도 멀게만 느꼈다. 아이들 교육으로 인해 영어를 배워야겠다 마음먹었고 나 또한 아이들과 같이 배워가는 입장에서 이 책은 영어 울렁증에 대한  처방으로 아주 좋은  명약이 되었다.     Don’t worry be happ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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