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한방, 똑똑한 병원 이용 - 치료는 빠르게, 비용은 저렴하게, 권리는 당당하게! 똑똑한 헬스북 2
백태선 지음 / 전나무숲 / 200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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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을 키우는 엄마이다 보니 병원을  자주 이용하게 된다. 하루 24시간을 구분없이  병원 문턱이 닳도록 들락거렸다. 한번은 둘째 아이가 목욕 하던 중 바닥에 미끄러지면서 머리에 상처를 입고 응급실로 향했다. 몇 바늘 꿰메고 나서야 집으로 돌아왔는데 며칠 후 다시 응급실을 찾게 되었다. 차에서 내리다 발을 헛딛어 입술의 인중부위가 크게 부풀어 올랐던 것이다. 응급처치를 하고 나서야 안도의 한숨을 쉬며 집으로 돌아 올 수 있었다. 때론 병원을 이용할 때 인맥을 총동원해서라도 아는 분을 찾아 치료를 받으러 갈 때도 있다. 금전적으로 많은 할인이 주어진다는 특혜와 더 꼼꼼히 진료 해줄 것이라는 기대가 있어서 그런지 마음만은 편했다.
병원을 이용하다 보면 좋은 의사인지 그렇지 않은 의사인지 내 안목을 찾아 내기란 쉽지 않았기에 그간 집에서 가까운 병원을 이용하는 편이었다. 의사 가운을 입었다고 하여 모두가 실력과 성실함을 갗춘 의사는 아닐 것이다. 내 생명을 맡기는 중대한 사안이니 좋은 의사를 찾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저자는 좋은 의사의 덕목으로 '겸손'을 꼽았다. "우리가 아는 지식은 하늘의 별만큼 많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모르는 지식은 저 우주의 별만큼 많습니다." 생명에 대해 인간이 알아낸 지식은 일부이기에 늘 겸손한 자세로 환자를 대하고 진료하는 의사라면 좋은 의사임이 틀림 없다는 것이다. 그러고보니 9년을 다닌 소아과가 있다. 그 병원 의사선생님은 늘 친절하시고 증상에 따른 처방이나 유의사항등에 대해 친절히 설명 해 주시며 늘 미소 으며 진찰하시는 모습이 꼭 엄마처럼 포근하게 느껴졌었다. 아이들 출생시부터 다니는 병원인데 그 병원에서 조금 떨어진 곳으로 이사를 왔음에도 응급실 진료가 아닌 이상 택시를 타고 그 병원을 찾게 된다. 경험이 풍부하고 꼭 필요한 치료에 따른 치료과정을 친절히 설명해 주시는 점에 믿음이 갔는지도 모르겠다. 책을 읽으면서 이런 분이 좋은 의사선생님이셨다는 것에 내 주위에 좋은 의사선생님이 계심에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양방의사들은 현대의학이 최고라 여기며 한방 역시 한방의 가치를 더 높게 여기고 있는게 현실이다. 양방이나 한방이나 질병의 치유 목적은 같기에 양방과 한방의 가치를 수용하려는 자세는 필요하다. 의료소비자를 위해 병원을 이용함에 있어 현명한 대처법이나 안목을 키워주는 도서는 본 적이 없었다. 의사이자 한의사인 백태선 원장님은 오랜 경험과 노하우를 통해 "치료는 빠르게 비용은 저렴하게 권리는 당당하게!" 이용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시원히 해결책을 제시 해 주셨다. 바른 의료지식과 정보를 통해 내 가족의 건강은 물론이고 앞으로 이용하게 될 병원은 문 턱에서부터 꼼꼼히 체크하며 당당한 권리를 찾을 수 있게 많은 정보와 방법을 구체적으로 전해 주었다. 앞으로는 현명한 의료 소비자로써 내 권리를 당당하게 찾을 수 있을 것이고. 더 많은 의료 소비자들이 책을 통하여 환자가 주인이 되는 세상을 여는 권리를 행사하시라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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