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대조례 - 조선조 승정원의 업무규정집
이강욱 지음 / 한국고전번역원 / 2012년 11월
평점 :
절판


은대조례의 은대는 승정원의 별칭이다. 승정원은 지금의 대통령 비서실에 비유할 수 있다. 은대조례는 승정원에 소속된 승지의 각자 역할 분담과 활동의 지침서이다. 언뜻 보면 전문서의 형태를 띠고 있지만, 승정원일기가 남아 있는 인조 이후의 조선시대를 이해하는 아주 중요한 자료이다.

이제까지 조선왕조를 이해하는 자료로써 한글로 번역되어 공개된 조선왕조실록이 중요하였다. 그러나 왕조실록의 어떤 부분은 소략한 부분이 적지 않아서 조선의 전모를 이해하는 데는 부족한 부분이 적지 않았다.

승정원일기가 탈초되어 공개된 지금 승정원일기를 읽는 것으로 조선시대를 아주 깊숙한 부분까지 이해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서민생활의 다양한 부분을 들여다 볼 수 있게 되었다.

이 승정원일기를 읽는 공구서로서 은대조례는 가히 필수적이다. 아주 구체적인 부분은 물론, 조선조에 굳어진 여러 관용어를 찾아봄으로써 승정원일기가 한글로 번역되기 전에라도 열정만 있으면 읽을 수 있게 만드는 것이 이 은대조례이다. 은대조례를 참고하여 조선의 과거시험과 관리들의 인사고과 등을 파악하면서 날밤을 지새우면서 빠져들 수 있었다.

또한 은대조례를 일독하는 것만으로도 일반인은 조선시대를 새롭게 인식할 수 있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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