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곳 2
최규석 지음 / 창비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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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대학 안 나오고
넥타이 안 매도 지 인생
귀한 줄은 알아요,

믿으세요.
닥치면 다 하니까.
깨지면 또 붙으면 되고.

지는 건 안 무서워요.

졌을 때 혼자 있는게 무섭지.

그냥 옆에 있어요. 그거면 돼요.˝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회사도 당신이 어떤 인간인지 몰랐잖아.
내가 뭘하면 쟤들이 쪼는지
내가 어디까지 움직일 수 있는지
싸우면서 확인하는 거요.

싸우지 않으면
경계가 어딘지도 모르고
그걸 넣을 수도 없어요.

중요한 건

당신들도 처음이지만
걔들도 처음이라는 거.

당신들이 두려운 만큼
걔들도 두렵다는 거.˝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세상은 완벽하지 않다.
그래서 가끔 고장 난 신호등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이것의 신호등은
모두 꺼져 있다.
대체 이 신호등은 왜 존재하는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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