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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세트] [GL] 철과 속 (총2권/완결)
비샤 / 아마빌레 / 2018년 3월
평점 :
현대로맨스를 제외한 장르에서 가장 핫한 키워드는 회귀, 빙의라고 할 수 있다. 그렇기에 밀리터리물과 SF에 익숙하지 않은 나이기에 사실 읽는데 더 어려웠던 것 같다. 처음부터 너무 많은 인물들이 등장해 내가 이 작품에 익숙해지는 것에 더 어려움을 줬는지도 모르겠다.
그들이 "수신"이라고 응답하는게 초반에는 많은 장벽이었는 듯 하다. 하지만 계속해서 갈 수록 이 소설의 세계관이 보이고 캐릭터들의 특성이 읽히면서 나름대로 잘 읽은 것 같다. 사제물은 그리 좋아하진 않지만, 후임은 들이대고 선임은 자신의 감정을 잘 추스리지 못하는 그러한 모습을 보는 재미라고 생각한다.
삼각 관계에서는 꼭 남는 한 사람이 너무 불쌍하다. 소재부터 사제물이었기 때문에 누가 될지는 명확했지만, 항상 끝을 보고나면 찝찝함이 남는다.
익숙하지 않아서 초반에 읽는 데에 어려웠지만, 점점 갈수록 벙커에 관한 스토리와 그 안에서 일어나는 정치적 일들이 마치 영화 다이버전트 시리즈를 보는 기분이 들었다. 소설이 전반적인 묘사가 잘 되어 있어서 글자 한자 한자가 내 머릿속에서 그려지는 듯한 느낌을 받아서 더 즐거웠고 영화를 보는 듯한 기분이 들었던 것 같다. 이러한 소설을 보게 되어 즐거웠고 앞으로 다양한 GL 소설들이 나오겠구나 하는 기대감도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