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뱀파이어 교수 5 (완결) 뱀파이어 교수 5
oz 지음 / ONLYNUE 온리뉴 / 2018년 3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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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이 완결이 나면 에필로그나 외전을 필요로 한다. 소설이 다끝난 뒤의 모습을 우리가 상상 할 순 있지만, 작가님의 의도한 뒷 이야기가 궁금하기 때문이다. 그들이 잘 살지 어떠한 행복한 모습을 보여줄지 말이다.


이 5권은 뱀파이어로서의 서기희를 잘 보여주면서 그들의 이야기를 마무리 짓고 있다. 그녀는 재단에 입단 하고 난 뒤 선배들의 텃세를 견디기 힘들어 그들에게 매혹을 걸었다. 얼마나 편리하고 유용한 능력인가, 그것만으로 나도 이 세계에 있을 수 없는 그녀의 능력을 갖고 싶은 욕구에 시달렸다. 또한, 사랑하는 연인가 잠시 떨어지는 걸 참을 수 없는 남주 송지태는 교수직을 정리하고 그녀를 따라 간다. 그러한 모습에 정말 대단한 사랑이구나 싶었다. 


그리고 그들의 과거의 이야기도 나왔다. 그 이야기를 하며 그가 보관하는 일기장에 대해 말했던 지태의 말이 이 소설에서 가장 감명깊었던 글귀이다.


"나에 대한 기억을 가지고 있던 사람들은 모두 죽고 없지만 나는 그 사람들에 대한 기억을 가지고 있으니까. 자주 기억해 줘야 좋아할 것 같아서."


자신은 영원의 삶을 살면서도 자신의 사람들을 잊지 않고 묵묵히 살아가는 모습이 너무나 멋있었고 내가 그 지인이라면 행복하겠지만 그는 얼마나 힘들까 하는 안타까움도 공존했다.


그들이 인연은 과게에서 부터 이어온 것이지만 사실 그것은 너무 억지스러운 설정이었기 때문에 마음에 들진 않았지만 보기 싫지는 않은 정도였다.


그리고 뱀파이어로서 그녀의 가장 친한 친구였던 승지를 떠나보냈을 때, 오열했던 그녀가 너무 안쓰러웠고 앞으로 그녀가 새로운 사람들과의 만남을 이어갈 수 있을지에 대한 생각도 하게되었다. 


영원한 삶을 살면서 자신이 하고 싶은 것도 다 해보고 혼자가 아니기에 그 외로움을 잃을 수 있겠지만 1000년이 지나면 그들은 어떠한 삶을 살고 어떠한 생각을 갖고 있을지가 궁금해진다. 이 소설은 에필로그에서 그 이후의 삶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진 않지만 영생이란 것이 어떠한 것인지에 대한 고찰을 도와주었던 것 같다. 


옛 황제들이 영생을 얻으려 노력했던 것을 보면 그들은 왜 그렇게 노력을 했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그들이 결국 이루고자 하는 염원은 무엇이었을지 생각해보게 되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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