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몬 영어 필사 낭독 BOOK 1 : The Way to Be Wise 솔로몬 영어 필사 낭독 BOOK 1
박광희 지음 / 가나북스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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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필사를 좋아한다. 글씨는 못 쓰지만 좋은 글을 필사하며 글을 음미하고 그 의미를 좀 더 깊이 생각해 보는 걸 좋아한다. 전에는 내가 좋아하는 글을 내 맘대로 필사했다면 요즘에는 필사 모임에서 책을 정해 놓고 필사하고 있다. 손만 아프게 왜 필사를 하냐고 생각하는 분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나는 함께 필사하고 생각을 나누며 생각했던 것보다 더 많은 것을 얻고 있다. 하면 할수록 필사가 더 좋아진다.

필사를 좋아하긴 하지만 영어 필사는 생각해 보지 못했다. 그런데 이 책을 만나고 영어 필사도 한번 도전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솔로몬 필사 낭독』은 주일학교나 기독교 대안학교, 다문화학교 등에서 교재로 활용하기 좋도록 기획한 책이다. 하지만 기독교 신자가 아니라도 쉬운 영어성경을 원어민의 녹음 파일을 들으며 낭독하고 필사하면 영어 공부도 하면서 좋은 말씀을 마음에 새길 수 있어서 좋을 거 같다. 특히 이 책은 성경 중에서도 삶의 지혜를 얻을 수 있는 잠언에 있는 내용을 실어놓았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또, 어려운 성인용 성경이 아니라 키즈용 성경이다. 내용면에서는 성인용 성경과 같지만 어휘 수준이나 문장 길이 등을 어린이 눈높이에 맞춰 쉬운 영어로 번역해 놓은 것이라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영어를 외국어로 배우는 학습자에게는 더 도움이 되지 않을까. 그리고 이 책은 필사만 하도록 만든 게 아니라 원어민의 녹음 파일을 듣고 따라서 낭독할 수 있게 만들어 놓아서 더 좋다. 그냥 눈으로만 이해하는 게 아니라 손으로 쓰고 원어민 발음으로 듣고 따라서 낭독하면서 영어를 몸으로 익힐 수 있다.

요즘에는 이렇게 자기가 의지만 있다면 영어 공부에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교재가 있어서 영어 공부하기에 참 좋은 시대인 것 같다. 근데 하고 싶다는 의지만으로는 안 되는 게 현실이다. 대표적으로 내가 그렇다. 하고 싶다는 생각은 있지만 꾸준히 영어 공부하기는 참 어렵다. 하지만, 이 교재는 카페에 필사와 녹음한 것을 올리고 서로 격려해 줄 수 있는 공간이 있다. 이런 커뮤니티 공간을 잘 활용하고 의지에 끈기를 더해 하루하루 실천해 간다면 좋은 결실이 있을 것이다.

[좋은 책을 만들고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책만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쓴 감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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