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꽃처럼 내게 피어났으니 - 개정증보판
이경선 지음 / 꿈공장 플러스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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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예쁜 시집을 읽었어요.

표지에 시선을 달리할 때마다 아름다운 무지개 빛깔이 이리저리 따라 움직입니다.

시집이 표지부터 너무 이뻐서 자꾸만 손에 들고 싶어집니다.

시집에는 누군가를 사랑하는 마음, 그리워하는 마음이 가득 담겨 있어요.

저까지도 누군가를 사랑하지 않고는 못 베길 것 같은 그런 시집입니다.

'사랑' 어쩌면 오랫동안 잊고 있던 마음인지도 모르겠어요.

사랑하면 세상이 온통 아름답게 보인다는데

작가는 보이는 것 모두에 사랑하는 마음을 담아 바라보는 것 같아요.

책은 0장. 피고 지는 마음 1장. 그대가 피었다 2장. 그대가 저문다로 모두 세 장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0장에는 <여름이라 하여 당신이 저무는 일 없었다>라는 시가 있는데

'여름이라 하여 당신이 저무는 일 없었다'라는 문장이 가슴에 남았어요.

무슨 일이 있어도 그대를 사랑하는 마음이 변하지 않는다 거.

참 달콤한 말이에요.

그렇지만 세상 모든 건 변하게 마련이듯

누군가를 사랑하는 마음도 변하게 되어 있지요.

사랑하는 마음은 변하지 않더라도 사랑하는 마음의 종류가 변할 수도 있고요.

지금의 저는 그렇게 생각하는데, 또 시간이 지나면 이런 저의 생각도 변하겠지요.

저는 시집에서 예쁜 단어를 발견하면 기분이 참 좋아져요.

이 시집에도 예쁜 단어가 많이 나오는데요.

저는 그중에서도 <빛 방울>에 나오는 '윤슬'이라는 단어가 참 좋아요.

윤슬, 하면 강이나 바다 위로 햇살이 비쳐서 반짝반짝 빛나는 그 모습이 떠오르니까요.

해 질 녘에 바람을 맞으며 윤슬을 바라보고 있으면 마음이 편안해지는데

머릿속에 그런 풍경이 떠올라서

여유롭고 평화로웠던 그 순간으로 순간이동하고 싶어집니다.

꽃이 피듯 사랑이 피어나고 지는 그런 감정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그대 꽃처럼 내게 피어났으니』

나에게도 사랑이 피어나던 그 시절을 되새겨봅니다.

[좋은 책을 만들고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책만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쓴 감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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