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자신이고자 하는 충동 - 관동대지진에서 태평양전쟁 발발까지의 예술 운동과 공동체 카이로스총서 35
구라카즈 시게루 지음, 한태준 옮김 / 갈무리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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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책, 좋은 번역 감사합니다. 천천히 읽어보고 있어요. 나의 어제와 오늘을 바라보게 만드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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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용 - 다문화제국의 새로운 통치전략 카이로스총서 16
웬디 브라운 지음, 이승철 옮김 / 갈무리 / 201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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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용에 대한 심도 있는 연구서가 번역되어 나왔다. 이 책은 관용담론이 어떻게 사회적, 역사적으로 생산된 차이를 자연화 시키고 본질화 했는지를 파헤친다.

* 관용에 기반한 다문화주의 담론의 아이러니는, 이 담론이 본질화된 정체성에 문제제기하기보다는 정체성을 한층 더 자연화하며, 나아가 차이 자체를 적대행위와 혐오감을 일으키는 원인으로 본다는 데 있다.

* 자연적 차이가 문제를 생산한다면 우리에게는 이러한 차이를 참는 것(tolerate) 외에는 대안이 없다.

오늘날 관용담론은 권력이 생산한 차이를 은폐하기 위해, 모든 차이를 동등하게 존중하는 동시에 권력이 생산한 차이를 은폐하고 기존의 지배를 안전하게 보호하려는 전략이다. 

현재 한국에서도 지속적으로 논의되고 있는 관용담론에 참고할 만한 요긴한 자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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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리적 노하우 아우또노미아총서 21
프란시스코 바렐라 지음, 박충식.유권종 옮김 / 갈무리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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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의 저자 프란시스코 바렐라의 의하면, 윤리적 숙련의 과정 또한 생물체의 자기생성(세포의 증식과 같은)과 마찬가지로 각자의 내면의 힘에 의해 달성될 수 있다.(바렐라 사상에 대한 입문서로는 앎의 나무를 추천한다. 갈무리)

그것은 노홧(Know-What) 규칙, 규범, 도덕의 준수가 아닌, 노하우(Know-How) 상황성의 체화를 통해서이다.

그는 서양철학이 ‘무엇이 선한 삶인지’ 묻지 않았기 때문에 ‘윤리적 초보자’로 전락했다고 지적하면서, 동양철학 전통의 대가들인 맹자, 노자, 나가르주나의 지혜를 참조하자고 말한다. 바렐라는 동양철학의 전통에서 크게 세 가지를 주목한다.

첫째, 윤리적 숙련은 누구에게나 가능하다는 점(맹자의 성선설), 둘째로, 숙련의 과정은 점진적이라는 점(하루아침에 되지 않고, 수많은 위험들이 우리를 뒤흔든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윤리적 숙련의 핵심은 자아의 비어있음을 깨닫는 것에 있다는 점(도교의 무위, 불교의 공)이다.

인지과학과 동양철학의 접목이 흥미롭다. 뿐만 아니라 저자의 이야기는 일상의 고민들, 삶의 고민들과 직접 맞닿아있다. 새로운 삶을 창출하기 위해 저자가 제시한 ‘노하우(지혜)’로 우리 삶을 어떻게 변화 시킬 수 있는지 고민해 봐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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