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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파일링 케이스 스터디 - 대한민국 경찰청 제1호 프로파일링 마스터 권일용의 ㅣ EBS CLASS ⓔ
권일용 지음 / EBS BOOKS / 2021년 11월
평점 :

프로파일러는 현장에 나타나는 과학적인 단서, 범죄자가 남긴 행동과
심리적인 특성을 잘 융합하여 사건의 실체를 밝혀내는 역할을 한다.
프로파일링 케이스 스터디 p14
드라마 시그널이 흥행하면서 이 세상에 프로파일러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많은 사람들이 알게 된 한 사람. 그 분이 바로 이 책의 저자이자 대한민국 경찰청 제1호 프로파일러 "권일용"님 이다.
■권일용 그는 과연 누구인가?
범죄를 다루는 프로그램에는 여지없이 그가 등장한다.
이렇듯 이 책의 저자 권일용님은 30여년간 약 1,500건의 강력사건 범죄 현장에 투입되었고 1천여명에 달하는 범죄자를 대면했으며 특히나 유명한 유영철이나 이춘재사건의 프로파일링을 담당했던 것으로 유명하다. 2000년부터 2017년 까지 수많은 사건들을 프로파일링을 했던 전문가이며 현재는 현직을 물러나 교수 및 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계시다.
이 책을 선택한 이유를 말하자면 그건 아마 권일용 저자님의 책 이라는 사실 하나였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다. 게다가 나는 굉장한 추리물 덕후. 그래서 각 범죄 종류마다 어떻게 설명해주고 내용을 만들어갔는지 궁금했다.
책의 서문에서 작가는 이 책을 통해 이론과 실제를 연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면서 지나온 범죄의 흐름을 이해하고 현재와 미래의 범죄에 대한 대비에 대해 함께 생각해보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적혀있다.
그에 맞게 책의 구성은 7가지의 케이스(강력범죄, 성범죄와 디지털 성범죄, 묻지마 범죄, 정신장애 범죄, 증오범죄, 사이코패스와 성격장애, 청소년 범죄)로 구분하여 범죄 별 설명과 구체적 사건을 보여주면서 이해를 돕는 방식으로 구성되어있다.

워낙 신문기사도 사건사고 위주로 읽고 알쓸범잡/꼬꼬무 애청자인 나는 케이스별 사례가 낯설지가 않았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거의 알고있을 이춘재,유영철,정남규 사건부터 비교적 최근에 다뤄진 고유정사건,n번방사건. 그리고 각종 뉴스를 통해 화제가 되었던 강남역 살인사건, 정신과 의사 살인사건. 이름을 가려도 범죄자의 이름이 기억나는 어금니 아빠 살인사건 등 뉴스에선 다루지 못했 던 법정에서의 범죄자들의 태도나 형량을 다시한번 보며 그들이 처한 상황 자라온 환경 그리고 이 사건으로 받은 형량 등 분노하며 읽게 되는 포인트도 꽤나 있었다.
늘 모든 범죄를 다룰 때 그가 자라온 환경들과 현재 처한 상황을 이야기하는 경우가 많은데 어떤 삶을 살았던, 범죄를 선택하는 건 본인의 선택이기 때문에 더욱 강력한 처벌을 받아야한다고 다시 한번 생각했던 것 같다.
책에 적혀있는 내용처럼 워낙 현재 수사기법과 기술이 발전 함에 따라 연쇄살인은 발생하고있지 않지만 (워낙 초반에 검거가 되기때문에) 그에 반해 디지털 범죄, 디지털성범죄, 청소년범죄 등 새로운 분야가 급부상하는 모습을 보인다.
이에 우리는 과거에 이런 케이스들을 통해 앞으로는 어떻게 대응하고 우리가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어떤 게 있는지 이 책을 통해 다시 한 번 고찰해보았으면 한다.
어른들이 없을 때 낯선 사람이 오면 문을 열어주어서는 안 된다는 주입식 교육보다는 "지금은 어른들이 안계시니 어른이 계실 때 오세요" 라고 가르쳐야 한다.
프로파일링 케이스 스터디 p69
변해가는 세상속에 범죄 방식도 점차 변해가고 있다. 위의 문구처럼 우리가 자랄 때의 방식에서 벗어나 새로운 방식으로 아이들을 범죄로부터 벗어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라고 저자와 공감을 할 수 있었다.
이 책을 통해 앞으로 우리가 범죄에 대해 어떤 시선으로 바라봐야 할지 생각해 볼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또한 사회적으로 이런 강력 범죄들이 점차 줄어들고 같은 사건이 반복되지 않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것들은 무엇이 있을까도 생각해보며 우리 주변에 소외된 사람들에 대해 어덯게 도움을 줄 수 있을지도 모두가 관심을 갖고 노력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이 책을 보며 권일용님의 프로파일러 인생을 함께 되짚어보며 수많은 악질적 사건을 마주하며 힘들었을 그에게 찬사를 보내며 많은 이들이 이 책을 읽기를 희망한다.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