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네 이야기 모두 처음엔 어둡고 무거운 분위기에 "아.. 이 책 뭐지...?" 라며 의심하며 읽다가 어느 덧 이 책에 홀린듯 읽고있는 내 모습을 보자니 "아. 내가 고바야시 야스미 저택에 빠져 헤어나오지 못하는 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심지어 허를 찌르는 반전이 가득한 내용은 독자들의 마음을 휘어잡기에 충분하다는 생각했다.
평소엔 단편집은 너무 짧은 내용에 많은 의미를 함축해서 풀어낸 것 같아 공감과 재미를 느끼지 못해 잘 읽지 않았는데
이 책의 경우 그 짧은 이야기에 반전까지 심어두고 이야기의 흐름이 물흐르듯이 흘러가는 것을 보고 단편소설에 대한 새로운 면모를 보게 되었다.
그래서 고바야시 야스미는 어떤 작가였을까 검색해보니
그는 1995년에 장난감수리공으로 데뷔하여 일본 호러 소설대상 단편상을 수상했으며 "앨리스죽이기"를 시작으로 메르헨 죽이기 시리즈로 대한민국에서 큰 인기를 얻은 작가라고 헌다. 그의 작품목록을 쭉 살펴보니 주로 단편소설을 많이 집필한 작가라는 걸 알 수 있었다. 그리고 이 육식저택은 1998년에 집필한 작품이라는 걸 보고 한번 더 놀랐다. 왜냐면 그 옛날에 썼지만 전혀 요즘 시대와 이질적이지 않고 오히려 더 미래의 삶을 생각하며 쓴 글 같다고 느껴졌기 때문이다.
평소에 이런 사이코서스펜스한 내용의 이야기를 접해보지 않은 분들에게는 처음 느껴보는 흥미로운 세계가 펼쳐질 거라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나 또한 처음에 느낀 이질감을 넘어서 이 책에 빠져 책을 펼친 그날 그 자리에서 이 한권을 다 읽어냈기 때문이다.
오늘 같은 크리스마스에 특별한 분위기를 느끼고 싶다면 [육식저택]을 읽어보는 건 어떨까?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