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200도 못 벌면서 집부터 산 31살 이서기 이야기 1 월 200도 못 벌면서 집부터 산 31살 이서기 이야기 1
이서기 지음 / 페이지2(page2)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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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에 끌려 이 책을 선택했다.

이 책의 목차나 내용은 보지 않았고 그저 제목만 봤을 때 나는 이게 집을 사는 부동산 노하우#부#노하를 알려주는 책인줄 알고 읽기 시작했다. 게다가 31살? 나랑 나이도 같은 이서기가 어떻게 집을 샀을까? 하는 호기심도 일었다. 근데 책을 펼치고 읽는 순간. 내가 예상했던 내용과는 전혀 다른 31살의 이서기가. 31살의 홍햄쮸가 이 책 속에 담겨있었다.


책표지에 적혀있는 말처럼 "하나의 이야기는 모든 이의 이야기를 관통한다." 이 문구가 정확하게 들어맞는 것 이였다.자기 전에 가볍게 읽다가 잠들려고 했던 나는 결국 이 한권을 다 읽기 위해 새벽까지 불을 끄지 못했다.


도대체 31살의 이서기#이서기. 아니 그냥 저자 이서기는 누구길래 이렇게 읽는 내내 화도 냈다. 공감도 했다. 눈물도 냈다가. 대견하기도 했다. 여러 감정들을 끌어 올려주는 걸까?


책을 펼치면 제일 먼저 보이는 지은이 소개. 참 짧다. 그냥 생활속에 글을 쓰는 31살 공무원 이서기다.


각자의 자리에서 살아남기 위해 매 순간 고군분투하는 이 세상 모든 이서기님들에게 이야기를 바칩니다. -작가의 말에서


위 말처럼 그녀의 삶으로 나를 그리고 우리를 바라볼 수 있게 해준 멋진 31살의 사람 인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어느 세상이던 어떤 회사던 남을 깔보고 무시하는 꼰대는 있고 나처럼 내가 잘하면 남들이 날 다 인정해주고 존중해줄줄 아는 노력 바보가 있고, 하지만 실상은 그런 사람을 이용해먹는 사람들이 있고. 그리고 살면서 집을 사냐 마냐 언제 사냐 고민하는 청춘들과 신혼부부가 있으며 세대 격차로 서로를 따스하게 안아주진 못했지만 누구보다 서로를 생각하는 엄마 아빠 가족의 관계가 있다.


서로 다른 가정과 환경에서 나고 자라지만 이 책에 울고 웃고 화내는 우리는 결국 다 같은 삶을 살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글쓴이의 아버지 모습에 결국 눈물까지 흘린 나는 책을 읽으며 우리 아빠도 저런 생각을 하진 않을까 라며 깊은 생각에도 빠져보았다.


가끔은 깊은 위로가 아닌 별거 아닌 위로가 마음 가득 치료가 되는 것처럼 이 책을 보는 내내 사람 사는거 다 비슷하네. 나라고 더 힘든것도 덜 힘든 것도 없네라는 생각과 함께 마음의 치유를 얻었고 지금의 나는 어떤 환경에 놓여있고 어떻게 초연하게 대처하며 살아갈 수 있을까를 계속 생각하고 배울 수 있던 책이였다.


이 책은 이 세상 모든 이서기에게 바친다.

결국 나도 이렇게 말하고 싶다. 나도 너도 우리 모두 이서기다. 각자의 자리에서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 세상 모든 이서기에게 이 책을 읽게 해주고 싶었다.


비슷한 고민을 하는, 우리들의 힘듦을. 고통을. 그리고 그것을 발판삼아 성장을 하려하는 이 맘때의 모두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나만 힘든게 아니다. 나만 유별난 인생이 아니다. 다 그렇게 살아가기 때문에 타인의 삶을 통해 힘들었던 마음을 치유받길 희망한다.


마무리하며!

부동산을 사야하는건가? 31살에는 집을 사야하는건가? 어떻게 200만원 벌면서 집을 샀지! 어떤 투자방법 일까? 를 기대하며 이 책을 집어든 나같은 사람들에게 말하고 싶다.


어머 그거 아니야~ 부동산 부동산 꿀팁. 투자방법투자방법. 투자은 없으니까 기대하지마!


하지만 투자 방법보다 더 큰 감동을 선물 받을 수 있고 아마 이 책을 연 당신은 분명 금방 이 책의 마지막 페이지를 넘기고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나같은 경우에 제목에 "1"이 붙어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 책이 총 2권이라는걸 인지하지 못했는데 1권의 마지막 페이지를 보고 뭐야!? 뒤에 2권이 더 있잖아!! 당장 2권을 읽고 싶어! 라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꼭 2권까지 읽을 생각이다.)

그만큼 이 책이 지금의 나에게 많은 감동#감#공감공감을 불러일으켰다. 나와 비슷한 이 세상의 이서기들을 응원하며 글을 마친다.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솔직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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