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 속의 비밀 1
댄 브라운 지음, 공보경 옮김 / 문학수첩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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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수첩으로 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진솔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댄 브라운 작가의 책은 처음이다. 그럼에도 친숙함이 느껴지는 것은 영화 때문일 것이다. ‘톰 행크스’ 배우가 유럽의 유서 깊은 유적과 유명한 그림 작품을 두고 펼치던 열연과 흥미 진지했던 사건 풀이가 떠오른다.

한 번 본 것은 바로 기억해 내는 천재성과 하버드 종교기호학 교수라는 캐릭터가 종교의 미스터리한 설정과 맞물리며 괜찮은 재미를 주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지금도 상당히 또렷하게 다가온다.

이러한 상황에서 '댄 브라운' 작가의 신작 ‘비밀 속의 비밀’을 펼쳐 보았다. 자연스럽게 '톰 행크스'가 떠오르고 익숙한 배경들이 펼쳐진다. 책에 집중하기 좋았고 한 편의 영화를 보듯 다가 갈 수 있었다.

이번 이야기의 배경은 체코의 수도 프라하다. 프라하를 방문 중이던 랭던 교수가 모종의 음모에 연관되어 도망자 신세가 된다. 사건의 전개 과정에서 죽음과 영혼, 종교와 철학이 맞물린다. 여기에 랭던 교수의 전공인 종교기호학과 관련된 수수께끼 풀이가 가미된다. 한편으로는 추적자인 셈이다.

특히, 대중에게 흔하지 않은 종교, 철학, 이론, 인물, 역사 등을 언급할 때면 픽션과 논픽션의 경계를 종잡을 수가 없었다. 도망과 추적이라는 긴박한 상황 속에서 프라하라는 장소는 안정적인 사실감을 주었고, 탄탄한 캐릭터와 이전 시리즈의 후광도 이야기의 설득력을 배가 시켰다.

영화로 시작하여 책으로 이어졌다. 이제 다시 영화로 상연되기를 기다려 본다. 내가 그려 본 그림과 사건을 어떻게 화면으로 보여줄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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