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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몸 공부 - 건강한 삶을 위한
엄융의 지음 / 창비 / 2017년 3월
평점 :
엄융의 서울대학교 명예교수님이 알려주는 건강한 삶을 위한 “내 몸 공부”는 사이비 건강 정보가 넘쳐나는 요즘 의사들의 선생님이 엄선한 최소한의 내 몸 상식이라고 알리고 있습니다. 마지막 책장을 닫으며 제가 받은 느낌은 한 학기의 좋은 교양강의를 들은 기분입니다. 상식적인 의학 정보 교양강의였습니다. 물론 A 학점을 받기 위해서 열심히 읽었습니다.
이 책을 도서관에서 발견하자마자 이건 꼭 읽어야겠다 하고 빌렸습니다. 10장 중에서 3장을 읽었을 때 책을 다시 도서관에 반납 했습니다. 그리고 책을 구매했습니다. 줄을 그어가면서 그리고 인터넷 검색을 찾아가면서 천천히 장시간 읽어보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내 몸 공부”에 관심 가지게 된 이유는 특별한 것은 없습니다. 다만, 40대 중반을 바라보는 나이가 되다 보니 자연스럽게 병에 관심이 많이 생기게 됩니다. 부모님이 겪었던 질병들, 아이들 키우면서 겪었던 아토피며 고열로 고생했던 일, 앞으로 혹시 내게 올 수도 있는 병들을 생각하면 질병에 대해서 조금 알아둬야 하겠다고 생각해 본적이 많았습니다. 그리고 가족 중 조금 큰 병을 한번 겪어보면 병원과 의사에게 모든 걸 맡겨서 되는 것이 아니구나 하고 느꼈습니다. 의료인들이 생각보다 불친절하고 내가 알고 있어야 아는 만큼 정확하게 물어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내 몸 공부”는 전문 의학적 내용이 아닙니다. 우리 생활에서 발생하는 흔한 질병들을 중심으로 대학 교양강의 수준으로 또는 낮은 눈높이로 다루고 있습니다. 재미있는 사례와 비유를 통해서 쉽게 읽혀 지고 있습니다. 유용한 의학적 상식과 우리가 잘 모르는 건강 정보도 알려주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이 책을 읽는다고 건강 전문가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책 서두에서 밝히고 있는 것처럼 사이비 건강 정보가 너쳐나는 요즘 최소한의 내 몸 상식을 알려는데 취지가 있습니다. 내 몸에 관심을 가지고 건강과 질병에 관심을 가질 때 건강한 삶의 출발점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의학에 대한 필수정보와 기본적인 상식을 배울 수 있었던 한편의 강의를 잘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