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캐는 크리에이터, 본캐는 선생님의 디지털 전환 교육담 - 학생들이 더 좋아하는 수업의 디지털 전환
박정철 지음 / 프리렉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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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가 오기 전까지 미래교육하면 무조건 나오는 장면은 화상수업이었다.

누구나 집에서 일을 하고, 교육을 받는 그런 세상. 그런데 정말 그 미래교육은 준비없이 모두의 앞에 갑자기 떨어졌다. 각종 원격수업을 위한 마이크, 웹캠의 가격은 2배로 뛰었고, 현장은 그야말로 대 혼란이었다. 그 시기에도 미리 준비를 했던 사람들은 좀 더 빠르게 변화에 적응할 수 있었다.


이 책의 저자는 이러한 시기를 미리 알기라도 한 듯 디지털 전환을 준비했다. 한국 최초의 구글 이노베이터인 저자는 정말 선구안적으로 미리 수업의 변화를 준비했다. 특히 따분할 수도 있는 대학 수업을 새로운 방식으로 바꾸어 진행하는 장면을 보며 감탄이 절로 나왔다. 지금 교육계의 화두인 블렌디드 러닝을 이미 몇년전부터 실천하고 있었던 것이다.


교육을 전환하는 시각을 가진 저자는 다양한 도구와 함께 구체적인 사례를 제시하며 실질적으로 학교현장에서 사용한 각종 팁들을 전수한다. 가상현실과 증강현실까지 아우르는 다양한 사례들을 보며, 에듀테크를 얼마나 자유자제로 활용하는 지에 대한 혜안을 얻을 수 있었다.


미래사회 교육의 변화를 알고 싶은 사람에게 꼭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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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 교실놀이 100 - 동화와 동요가 살아 숨쉬는
김연희.양효숙.이경미 지음 / 교육과실천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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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트 학습이 제일 자연스럽게 잘 이루어지는 곳은 어디일까?


단연 유치원이다. 유치원에서 아이들은 놀이를 통해 배우고, 성장한다. 초등학교 저학년도 유치원의 연장선과 맞닿아 있다. 그러기에 유치원의 놀이는 단순히 유치원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초등학교의 수업까지도 연결이 된다. 초등학교교사로서 유치원 교실놀이 100을 선택한 이유이기도 하다. 코로나로 인해 많은 제약이 생겼으나, 그만큼 아이들의 놀이에 대한 욕구는 커지고 있다.


유치원 교실놀이 100을 통해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아이디어를 많이 얻을 수 있었다. 다양한 놀이를 보며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가득한 교실이 절로 상상이 되었다. 


특히 놀이를 감각표현놀이, 상상역할놀이, 열린 창의놀이, 신체놀이, 자연놀이로 나눈 것이 재미있었다. 각 장별로 상세한 놀이 내용들이 담겨있어 실제 교실에서 활용하기 좋았다.


놀이의 시작부분에서 아이들의 실제 대화를 담은 부분도 재미있었따.

대화를 통해 시작하고 발전하는 방식을 쓰고,

확장하는 것도 함께 들려주어 좋았다.


특히 동화와 동요를 QR코드로 제시하여 바로바로 활용할 수 있게 한 점이 인상깊었다. 교실에서 활용도가 높을 것 같다.


다양한 놀이로 아이들의 생각을 키울 수 있는 재미있는 책이었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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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또 이사 가요! 꿈터 어린이 33
이규희 지음, 한수진 그림 / 꿈터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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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뉴스를 틀면 온통 부동산 이야기다. 청약이 어떻고, 집이 어떻고, 재개발이 어떻고. 아이들의 눈에서 집은 어떻게 보일까? '우리 또 이사 가요!'는 아이들에서 보는 집 이야기다.


처음 바퀴벌레가 나오는 집에서 산다는 아이의 집을 묘사한 글을 보며 마음이 선득해졌다. 바퀴벌레가 나오는 오래된 빌라 1층에 사는 아이들이 혹시나 상처받는 동화면 어쩌지 하는 걱정에서였다. 그러나 기우였다. 아이의 눈에서 바퀴벌레가 나오는 집은 그 전에 있던 집보다 더 좋은 공간이었다. 특히 엄마와 아빠와의 화목한 기분을 느낄 수 있는 집이었다. 


집이라는 공간은 사실 물리적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정서적인 성격이 강하다. 집이라는 말은 물리적으로 나타나는 집이지만, 가족이 함께 살아가는 공간이기 때문이다. 집에서 바퀴벌레가 나와도 부모님과 화목하게 웃을 수 있는 집. 그 전에 다른 사람의 눈치를 보며 사는 집이 아니라 우리 가족이 함께 웃을 수 있는 집 말이다.


어느 집이나 완벽한 집은 없다. 친구의 생일 파티에 가서 다양한 집에 사는 아이들의 이야기에서 동경하고 있던 아파트가 마냥 좋지만은 않다는 깨달음을 얻는 것처럼 말이다. 아이들이 직접 살면서 느끼는 집의 장단점에 대해 아이의 눈으로 참 쉽게 풀어놓은 책이다.


사실 어른들끼리도 자신이 어떤 집에 사는지 말하는 것이 조심스럽다. 혹시나 집에 대해 안좋게 이야기하거나 지나치게 좋다고 생각할 때 시기의 대상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이들은 자신이 사는 집의 단점도 허심탄회하게 쏟아놓는다. 아이들이 말하는 집 중에 하나는 분명 책을 읽는 사람의 집 중에 하나에 해당하게 된다. 그 과정에서 아이들은 빙그레 웃음 짓게 될 것이다.


집이라는 어렵고 민감한 주제를 동화로 재치있고 순수하게 표현해낸 재미있는 동화책이다. 다양한 가족의 모습, 다양한 집의 모습을 공부할 때 함께 읽어보면 좋을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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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공간, 이렇게 바꿨어요! - 미래 학교 만들기 프로젝트
권미나 외 지음 / 창비교육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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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이 사람에게 주는 영향은 얼마나 될까?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공간이 주는 영향은 가히 클 것이다.


학교공간의 변신으로 교육과정 전반의 변화를 일으키게 되는

마법이 서술된 책이다.


구체적인 내용과 사진들이 그 실현성에 한발자국 더 다가갈 수 있도록 해준다.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에 이르기까지 소개된 다양한 자료들은

놀라웠다.


학생주도적으로 바뀐 공간들과, 교사들의 아이디어로 얻어진 공간들이

주는 힘이 책 밖에까지 느껴졌다.


학생들이 지내는 공간을 학생들이 손수 디자인하고,

교사들이 지내는 공간을 교사들이 손수 디자인하는데 그 의미가 컸다.


사실 그동안 학교는 주어진 공간에

나는 지나가는 사람이었다.

교사든 학생이든 공간의 주인이긴 하지만,

공간을 마음대로 바꿀 수가 없었다.


그런 의미에서 여기에 소개된 학교들은

학교의 주어진 공간에 진정한 주인이 되는 경험들을 했다.

이제 초입단계라 나중에 이 공간들이 어떻게 변화해 가는지에 대한

내용도 벌써 궁금해 진다.


학교 공간의 변신으로 변화하는 구성원들을 보고 싶다면

이 책을 강력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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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중 귀신과 함께 마루비 어린이 문학 2
한영미 지음, 임미란 그림 / 마루비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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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한번쯤 생각해 들었음직한 소재를 아이들 눈으로 재미있게 풀어냈다.

아이들의 시각에서 무섭게 여기는 대상에 대해 가볍게 생각하고, 사연이 있는 내용으로 풀어내는 방식이 흥미로웠다.

아이들은 주인공 입장이 되어 자신이 주인공이라면 어떻게 했을지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하게 된다. 주인공이 마음을 졸이며 집을 살펴보는 것을 보며, 아이들도 함께 긴장하게 되고, 긴장이 풀어질 때는 함께 한시름 놓게된다.


아이들에게 귀신이라는 소재는 흥미있으면서도 동시에 두려운 존재이기도 하다. 특히 자신이 가장 편하게 여겨여 하는 공간에 있는 귀신이라는 사실이 아이들에게 많은 두려움을 줄 것이다. 이 두려움을 극복할 수 있게 책은 사연을 담은 귀신을 등장시킨다.


슬픈 사연을 담은 귀신의 마음을 알고, 소통하면서 긴장이 서서히 풀려가는 방식을 통해, 아이들은 두려움에서 한발짝 벗어날 수 있게 된다.


귀신을 평소 두려워 하는 아이들이 읽어보면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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