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는 시인이기 이전에한 회사의 CEO이다.작가는 사업가이면서신문사에 시나 수필 부분칼럼니스트로 활동하던중 이 시집을 출간하게되었다고 한다.이 시집이 세번 째시집이라고 한다.소재는 주로 본인이야기,친구,부모,형제등의 주변 이야기들로쓰여져 있다.그 중에서 가슴에 아프게 와 닿는 시 한 편이 있어서 옮겨 본다.<4.3 사건이라 말하지 마오>1948년 4월 3일내 아버지 14살 때밤마다 산으로 피해다니셨다는한라산 중턱 어디쯤이름 모를 백골 하나울고 있을터모여라,학교 운동장에모인 사내들알았으랴,그 날이 생을마감하는 제삿날이란 걸강산이 바뀌어 호적에올라간 빨간 줄이자식 놈 나랏밥 먹지 못하는 올가미 되어따라다닐 줄 알았으랴.총성이 울려심장을 스치고머리를 스칠 때짧은 순간 생각났던노모와 사랑하는 아내그리고 아이들그 심정을 누가 알랴......산 기슭 영혼의 목소리들어 보시오.여보시오,착하게 살았던게뭐가 그리 큰 죄란 말이오중학생 외증손자가할아버지께 쓴애달픈 편지에 화답하시오그 멍울 풀어 주시오.그들은대한민국 남쪽나라 탐라에서착하게 살다 간 백성이기에 원한 맺힌 그 설움기나긴 올가미를 벗겨주시오.그게 진정 백성이 살아가는 나라외다.4.3사건이라 말하지마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