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몇년간 우리 아이들의 베스트셀러였던힐링 판타지 동화인 <이상한 과자 가게 진천당>에 이은 '다카모리 마유키'의힐링 판타지 동화이다.주덴아동문학상 부문에서 아동문예 신인상 수상작가 작품이기도 하다.앞서 읽은 '진천당'처럼표지부터 나의 마음을사로잡았다.그리고 내게 가슴 가득따스해지는 행복감을안겨 주었다.^^숲속에 사는 '시라기쿠'할머니는 빨래의 달인이다.숲 속에 사는 동물들은각자의 마음의 상처를가지고 할머니의 세탁소를 찾아가 스스로의 상처들을 마주하며 회복해 나간다.우리들의 마음속에도크고 작은 상처들이있지만 평생을 안고 가기도 하고 운이 좋으면 '시라기쿠'할머니같은 사람을 만나서마음에 새겨진 상처들을지워나가기도 한다.치유 할 수조차 없는 깊은 상처들은 간직한 채 이겨 나가기 위해서 노력하기도 한다.책 속의 '시라기쿠'할머니는 그런 할머니다.누구나 한번쯤 갖고싶은 친구나 가족 같은 사람.나의 상처를 마주하며회복할 수 있도록 도와주거나,그렇지 못하면그 상처들을 지혜롭게이겨 나가는 방법을알려준다.상처받은 동물들의내면을 도닥여 주며변화와 성장을 따스한시선으로 담고 있는힐링책 이다.모처럼 아이들 책을읽으면서 힐링받는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