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집은 다섯 명의 시인들이 모여서 만들어낸 서정적인시집이다.다섯명의 시인중에서98년생인 한혜윤님의 시들이 눈에 들어왔다.영화를 전공했으며 글쓰기,연기,그리고 음악일을 하고 있다고 한다.스스로가 살아있음을증명하고자 창작을 시작했고 우리들에게작가의 마음이닿기를 바라는 마음에시를 쓰게 되었다고 한다.그 중에서 이 계절에어울리는 시 한 편을옮겨본다.시인의 말사진<잃어버린 색>바스라진 갈색으로물이 빠져 이젠색을 잃었다.내겐 검은색이 칠해져있었다.검은 호수에 뼈를 담그고심장을 빠뜨리고영혼을 갈아 넣었을 때뼈는 녹색이 되었고심장은 유리 조각으로무늬를 이루고영혼은 날개의 모양을 했다.다른 눈들은 내게서검은색을 보았지만내게서 나는안개 낀 숲을 보았고별이 헤엄치는 밤을 보았고나의 눈엔 달빛의 자정과푸른 호수의 반영이 담겼다.하지만 이제 내 안의 나는 죽었다.바스러진 갈색으로 물에빠져 색을 잃었다.그들은 숲 속의 안개를보고호수에서 헤엄치는 별들을 보며자정의 푸른 반영을 눈에담고,달빛의 밤을 본다.그들은 이제 내게서그런 것들을 본다.하지만 나는 이제검은 색만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