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소 뿔은 즐겁다 - 백우선 동시집
백우선 지음, 신은혜 그림 / 고래책빵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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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좋아하는 아이들
동시집이다.
작가의 말로 시작한다.
너무 공감가는 말이라...



기억에 남는 몇 편의
시를 옮겨본다.



<돌탑>



한 줄로 자꾸
높이 쌓지 마세요.


기도 돕기는커녕
버티기도 힘들어요.


훍바닥에 그냥
앉거나 누워서


나무,꽃
구름도
찬찬히 보고


지렁이,두더지,
풀뿌리하고도
소곤대고 싶어요.



<안데스 치파야인>/
티브이 다큐



이웃 나라로 돈 벌러 간
엄마가 보고 싶어


엄마 옷을 빤 호수의 물을
아이들은 마신다.


엄마 못 봐 쩍쩍 갈라진
가슴을 적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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