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으로 흐르는 강
김용문 지음 / 지식과감성# / 2022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시인은 1942년생이다.
우리나이로 치면 올해
팔순이시다.


거칠고 삭막한 현실 속에
서 상처와 아픔을 안고
살아온 작가는 아름다운
추억으로 삶을 살고자
하는 마음으로 시를 쓰기 시작했고
그 시들이 독자들에게도 가슴을 촉촉히
적시는 긴 여운을 주기를
바라는 마음에
사랑을 노래하는 시집을 출간하게 되었다고 한다.


시 한편 한편이
다 감동이다.
시인의 감수성과
사랑의 표현들이
너무나 아름답게 다가왔다.


처음 사랑을 하는
청춘의 순수한 마음들이 내게로 전해져 왔다.


그 중에서 사랑의 시
한 편을 옮겨본다.



<밀물>



너의 눈빛처럼 쏟아지는
햇살의 들녘
향기로운 바람이
가슴을 적신다.



사랑하는 이여!
서로에게 우리
그리움의 밀물로 안기우자.



살아온 삶의 갈피마다
아픔의 씨앗들이
찔림의 가시로 박혀 온
세월이었지만.......



찔림의 아픔
그 눈물이 있어
우리의 사랑
진솔한 맛을
냄이 아니겠니!



사랑하는 이여!
가을 향기 가슴을 적시는
세월의 들녘에서
황홀한 낙조의 아름다움에 취하여
서로에게 우리 꿈으로
살아가자.



황혼의 노을 향기에
젖어 잠겨
서로에게 기대어
유유히 삶을 향유하며 즐기는
향기로운 바람이 되자.



사랑하는 이여!
소리 없이 밀려와
가슴 적시며
안기는 서로에게
그리움 밀물의
가슴으로 살아가자.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