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소화 - 4백 년 전에 부친 편지
조두진 지음 / 예담 / 200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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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기 전에 먼저'능소화'라는 꽃에
대해서 알아 보았다.
요즘 한창 만개할 때라
이웃 블로그님 글들을 보면 온통 '능소화'
천국이라 할 만큼
너무나 화려하고 화사한 모습에 넋놓고 볼 때가 많다.
때마침 '능소화'라는 책이
내 손에 들어와서
찾아보니,슬픈 전설도 보이고,꽃이 시들지도 않은채 그대로 떨어진는다는것과
독이 있어서 냄새를 맡으면 정신을 잃기도 한다는 것.
만진 손으로 눈을 비비면 실명한다는 것으로 나와 있다.
(전설속 이야기라
그런지 여기저기 정보들을 찾아보지만 정확한 정보를 찾기가 쉽지가 않았다.)

이 이야기는 400여 년전 에 부친 '원이엄마의
편지'에서 탄생되어졌다.

1988년 4월,
경북 안동에서 4백여 년 전에 죽은 남자의 시신이 썩지도 않고 발견되어 졌다고 한다.
시신의 품 속에는 망자의 아내(원이엄마)의 안타까운 마음을 담은 얇은 한지에 쓴 편지 한 장과 함께...

과학적인 설명을 할 수 없을 만큼 큰 이슈였고
과학마저 사람들을 납득시킬 수 없는
그 무언가에 이끌렸던
기자출신이었던 작가는
자신의 문학적 상상력을
더해서 이 소설을 쓰게 되었다고 한다.

주인공 '응태'의 아버지가 우연히 하운스님을 알게되면서 '응태'의 인생이 운명의 소용돌이 속으로 빠져들게 된다.

'소화꽃'을 멀리하지 않으면 아들이 요절 할 거라는 말.
(이 소설속에서 소화꽃이란, 아름다운 여자를 의미함)


그래서 아들 '응태'를 박복한 여자와 결혼을
시키기 위해 비밀리에 계획을 진행 시킨다.
오직 아들을 살리기
위해서....

그러나 '운명'은 인간의
힘으로 거스를수 없다는 걸 내 인생이 그러했듯,
이 책으로도 인정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운명'이라는 말
별로 달갑지 않으나
남녀사이의 사랑이야기
라 이 책으로 또 그냥 인정하고 숙연해 질 수 밖에 없었다.

이미 2009년에 이슈가 되었다가 13년만에
독자들의 입소문에
힘을 입어 역주행하는 책이 되었다고 한다.

2022년 '능소화'가 만발한 이 여름날에 다시
재발행 되어져 우리 독자들 곁에 돌아왔다.

400년 시공을 뛰어넘은
슬픈 사랑이야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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