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아이들 동시집이다.^^며칠전에 올린 글처럼책은 언제나 내가 필요로 할 때'천사'처럼 찾아오는 것 같다.때마침 힘든 시험의 문턱을 하나 넘었고,이제 다음 문턱을 넘을차례가 며칠 남지 않아서인지 요며칠 책에 집중이되지 않아오래전 필사해둔 좋은글들을 읽고 쓰며 마음을 다스리며 블로그에 글을 올리고있다.때마침 동시집이 도착해서 넘 고맙고 감사한 마음이다.(마음을 차분하게 하고 행복하게 하는데에는 아이들 동시집 만한게없는 것 같다.)동시집치고는 제법두께감도 있고 알차게구성되어 있다.시인이 이 동시집을 만들면서 아이들을사랑하는 마음이 느껴지는 부분이다.아이들의 생활 속 동심을직관적이면서도 자연스러운 표현들이읽어내내 편안하게 다가왔다.주제별로 총 4부으로 나뉘어져 있다.기억에 남는 시 몇 편을옮겨본다.그리고, 이 동시집은 '이지미'라는 그림작가가 눈에 들어왔다.그림체도 따스하니좋았지만 그림을 대하는 작가의 마음과 시선이 넘 좋았다.'스폰지'라는 시는 어른들이 읽고서반성해야 할 듯...ㅠ<스폰지>우리는 스폰지엄마 아빠하시는 말씀하시는 행동모두 빨아들였다.초록 불일 때건널목 건너하고 하시고빨강 신호등건너시는 행동을 보고우리들도바쁠 때빨강 신호등일 때건너갔다.아이의 순수한 동심이느껴지는 시라 옮겨본다.어릴때 내 모습같기도 하다.^^<수업시간>선생님 말씀에귀 기울이다가문득 창밖을 바라보니노랑나비 한 마리개나리꽃에 앉아 있었다.노랑나비가 개나리꽃인지개나리꽃이노랑나비인지딩동댕 딩동댕수업 끝 알리는 소리선생님 말씀은 들리지않고온통 노랑나비 생각뿐이었다.친구와의 예쁜 우정이순수하게 다가온 시다.이 시에서도 어릴적 내모습이 살짝 보였다.^^<함께하면 좋잖아>한참 맛있게 먹다가마직막 남은 사과 하나친구가 건네 주었다.반쪽 쪼개서함께 나눠 먹으면 좋잖아.갑자기 비 오는 날가방 속 우산 하나나는 망설이다가친구에게 건네주었다.아니야.한 우산 속에어깨동무하고 가면 좋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