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니 시티 상상초과
임선경 지음 / 고즈넉이엔티 / 2022년 8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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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책을 받았을 때
낯선 출판사 이름이라
서평단 신청한 출판사
블로그를 들어가보니
분명히 내가 신청한 출판사는 '고즈넉'이었는데
책표지에는 '상상초과'라고 되어 있었다. 그래서 호기심에
홈페이지를 들어가서 찾아보니,고즈넉출판사에서 새롭게 만든 브랜드 명 이었다.
아이와 어른 사이, 경계에 선 이들을 위한 소설을 모아 놓은 영어덜트 소설 브랜드로 나와 있었다.
청소년 소설이다.

한국 사회에 만연한 외모이야기이다.
외모에 따라 계급을 부여하는 파인 시티.
S계급에 혈안이 된 도시
속,아주 은밀한 이야기들 을 그려 나가고 있다.

아름다운 인간이 가치 있는 인간이라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파인 시티의 시민들은 노동하고 남는 시간과 돈을 오로지 ‘미용’에 쏟아붓고 있었다.
모두들 예방접종을 하듯 정기적으로 피부에 주사를 맞고 눈썹을 이식했다.
헤어 스타일과 손톱 발톱을 가꾸는 일, 피부의 주름살을 없애고 매끈하게 하는 일, 화려한 옷과 신발, 화장으로 꾸미는 일이 인간이 하는 활동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당연히 돈이 들었다. 부자는 온몸에 돈을 발라서라도 아름거워지고,
부와 아름다움을 대물림한다.
중산층은 가진 돈의 대부분을 미용과 성형에 쓰며 계급 상승을 위해 몸부림친다.
가난한 자들은 요행을 바라는 수밖에는 없으면서도 포기하지 않는다. 다들 치열하게 최선을 다해 목숨을 걸고 아름다움을 유지한다. 아름다움이 생존이 되었다. 모두가 그 가치를 믿고 경쟁한다.

오늘을 살아가는 청소년들의 일상을 다루고 있으며 정형화된 시선에서 벗어나 무한한
상상력과 환상까지
더해진 청소년 소설이다.

아름다움만을 추구하던 사람들이 어떻게 무너지는지,
그 끝이 얼마나 허망한지를 알려주는 이야기이다.

지금의 우리들의 모습을 보는 것 같아서 좀 씁쓸했다.
온 세상이 외모를 추구할 때,엄마만큼은 그래도
딸의 존재 자체를 사랑한다고 말해준다.
이 세상에는 외모보다
더 소중하고 중요한 가치들이 무수히 많이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어 한다.

지금을 살아가는 우리
아이들이 이 책을 통해서
각자 자신에게 맞는
정말 소중한 가치를
찾아가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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