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 소재로는 사랑과 죽음에 관한 것들이 많다그것도 마치 10대 소녀의시선으로 소녀소녀하게표현되어 있어서 내가 다시 소녀시절로 돌아간 듯 했다.시인은 소소하고 소중한 일상들을 깊이 맡으며 골똘히 되새김으로 오래도록 지녀온 문학소녀의 섬세한 감수성으로 쏟아냈다고 한다.나를 잠시나마 소녀의 마음으로 돌아가게 해준 시인에게 감사하다.^^그 중에서 사랑에 대해서표현한 시를 옮겨본다.<달면 삼키고 써도 넘긴다>사랑은 때로달콤하기보다는 씁쓸한 것그럼에도 불구하고그 씁쓸함을 좋아하게 되는 것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다는 속담에왜냐고 반문하는 맘 들어버리는 것입에 쓴 약 몸에 좋다는 옛말 두고줄곧 고개 끄덕이며 맞장구치는 것어쩌면 씁쓸함마저 개의치 않는 듯달콤한 양 덥석 집어 넘겨내는 것모든 수용과 포용의 정점 단계말 안 되는 결의로 줄 선 소동어느 결함이 만드는 완벽한 성인괜한 사랑으로 바보 능력잘 빚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