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맘을 이기는 해피맘을 읽고~~~

슈퍼맘을 이기는 해피맘 - 좋은 엄마를 꿈꾸는 초보 엄마들의 공감 이야기
트리샤 애쉬워스.애미 노빌 지음, 강현주 옮김 / 북폴리오 / 2008년 11월

슈퍼맘을 이기는 해피맘....제목부터 내 맘을 확 잡아끈책!

 

엄마로서 나의 삶은 과연 행복한지...다시한번 생각해보는 것은 참으로 중요한것 같다.

엄마들은 엄마 역할이 너무나 힘들다고 솔직하게 말하지 못한다고 저자는 말한다.

나도 이 책을 읽기전까지는 그랬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솔직하게 내 자신을 바라보니 맘이 조금은 편안해 짐을 느꼈다.

 

아이 엄마들은 스스로를 자책하고 우울한 기분을 느끼며 산다. 사소한 기분들이 매우 중요하다, 왜냐하면 사소한 일과 감정들 때문에 

스스로를 나쁜 엄마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한 여자가 엄마로서 느끼는 불안감은 결국 기대하는 것들로 부터 비롯되고 행복한 엄마들은 현실적인 기대를 하고 있고 불행한 엄마들은 이룰 수 없는 기대를 하고 있다고 저자는 전한다.

현실에 휘둘리지 말고 좋은 엄마가 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우선순위를 점검해 보라고 한다.

 

아이를 키우면서 처음부터 하는 고민중의 하나가 내가 과연 잘하고 있는것일까?라는 생각인데...

가정내에서 모든 선택의 결정권은 엄마가 내리고 다시 그 선택을 평가하고 또 다른 선택을 하는 것이 반복되고...점차 어깨너머로 다른 엄마들의 행동을 훔쳐보면서 비교하고...경쟁심을 느끼고...대부분의 엄마들은 덫에 걸려 있다고 한다.

선택은 우리를 자유롭게 해 주어야 하고 선택은 우리에게 통제권을 주어야 한다

결혼생활을 하다 보면 전쟁은 대부분 사소한 일상에서 비롯된다. 이런 걱정들은 가정 내의 균형과 평화를 깨트린다.

그러므로...모든것이 완벽해야 한다는 기대에서 벗어나자고 한다.

바쁘게 생활하는 것은 스스로 좋은 선택을 많이 하고 있다는 것이 아니라 우선순위를 매기는데 실패 했다는것을 뜻한다고 한다.

 

요즘 주위를 둘러보면 다들 슈퍼맘인것 같다. 어쩜 그리도 아이에게 엄마표로 잘도 만들어주고, 음식솜씨도 좋으며 비싼장난감이며 책이며 척척 사주는지...

 

난 연년생 애 둘 키우느라 내 밥도 제대로 잘 챙겨먹기도 힘들고...둘째가 생기고 나서는 첫째에게 신경써주는 시간도 많이 줄었는데...

어쩔땐 이게 사는게 사는게 아니라고 나혼자말로 되뇌이기도 한다. 직장다니다 애 둘 키우느라 휴직계를 낸지도 벌써 20개월정도 되었는데...솔직히 요즘은 넘 스트레스를 받아서 정말 폭발하기 일보직전일때도 많다.

아이들이 있어서 행복하지만 솔직히...지금은 너무 힘이든다.

완벽한 엄마가 되어야 한다는 기대들이 있어서 더욱 그렇다.

애 낳고는 남편에게  작은 문제들 때문에 짜증을 부린일도 많았다. 다른집 남편들은 척척 잘도 애 돌보는데...왜 우리 남편은 이럴까?라면서...

이 책에서는 남편에 대한 지나친 기대를 버리라고 제시한다.

하지만 꼭 해야 할 일은 아내가 품고 있는 기대들...아내들이 처한 현실의 어려움들,그리고 너무나도 현실적인 일상을 평화롭게 해쳐나가기 위해서 서로 분명하게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필요하다고 한다.

육아전문가는 아이들이 놀고 있는 거실에서 신문을 읽거나 아이의 울음소리에도 깨지 않는 남자들의 행동을 본능이라고 설명한다.

허걱...난 우리신랑이 이렇게 행동하면 넘 이기적이지 않냐고 했었는데...그동안 나한테 잔소리들은 울 남편이 갑자기 불쌍하다.

남편과 아내가 서로에게 진정 필요한 것을 말하지 않고 서로의 속내를 이해해 달라고 기대하는 것은 오해와 분노를 일으킬수 있다고 한다.

 

또한 규칙적으로 자신만의 시간을 가지라고 말한다. 물론 어려운 일이기도 하겠지만...정말 필요한것 같다.

자신의 모든것을 엄마역할에 쏟아 붓는 엄마들이 있다. 하지만 너무도 훌륭하고 너무도 헌신적이 엄마가 실제로 자신의 아이들을 학대한다는 사례는 이미 가족 심리학자들에게 잘 알려져 있다고 한다.

지금까지 생각해 보지 못한 사실이다. 놀랍지만...그럴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또한 당신의 행복을 위해 단호한 결정을 내리고  지금 당신 주변의 행복을 잡으라고 충고한다.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할 문제는 엄마는 아이들의 역할 모델이라고 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정말 공감할수 있는 내용들이 많았다.

예전에는 미처 생각해 보지 못했던 것들을 생각해 보기도 하고

아이를 키우면서 남편의 행동들이 정말 이해하기 힘들때가 많았는데...이 책을 읽으면서 남편을 이해할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또한 내가 앞으로 나아가야할 길에 큰 도움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