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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리데이 인 뮤지엄 - 도슨트 한이준과 떠나는 명화 그리고 미술관 산책
한이준 지음 / 흐름출판 / 2023년 12월
평점 :
홀리데이 인 뮤지엄
안녕하세요.캐리입니다.

오늘은 제가 엄청 좋아하는 하니 도슨트 한이준 도슨트님과 함께 떠나는 명화와 미술관 산책 이야기를 읽은 이야기를 들려드릴게요.
국내전시와 해외전시로 나뉘어서 설명해 주시는데요제가 좋아하는 화가분들이야기랑 여기에 미술관 정보까지 덤으로 알게 되서 참 좋아요.
1장이 박수근님에 대한 이야기부터 시작해요.골목안은 너무나 유명한 작품이죠 로맨티스트인 것은 알고 있었는데요

25쪽에 아내분께 청혼 편지 보낸 내용을 읽으니 더 멋지다고 생각했어요.
✅"나는 그림을 그리는 사람입니다. 재산이라곤 붓과 팔레트밖에 없습니다. 당신이 만일 승낙하셔서 나와 결혼해 주신다면 물질적으로는 고생이 되겠으나 정신적으로는 당신을 누구보다도 행복하게 해드릴 자신이 있습니다. 나는 훌륭한 화가가 되고 당신은 훌륭한 화가의 아내가 되어주지 않겠습니까?

정말 평생 아내를 귀하게 여기신 분.. 그리고
✅"내 특별한 작품의 주인공은 평범한 이들이다."
"나더러 똑같은 소재만 그린다고 평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우리의 생활이 그런데 왜 그걸 모두 외면하려 하나."
이런 부분이 그림에 정말 잘 드러나는 것 같아요.
➡️저는 작년에 소마미술관에서 박수근님 작품을 처음 만났는데요.
정말 38쪽의 선함과 진실함을 가치로 하고 나는 선하고 진실했는가? 되돌아 보는 시간이 되는 작품들 같습니다.
저는 올 상반기에 창신동에서 박수근님 관련 동네도 돌아본 기회도 있었는데요. 이 책에서 너무 재미난 에피소드들과 감동적인 부분들 그리고 마지막에 양구군립박수근 미술관 소개까지 담고 있어서 새로운 지식들도 많이 알게 되서 좋았습니다.

3장의 나혜석화가님에 대한 설명 중
✅73쪽
누구의 발자국도 없는 길을 가는 것
"나는 세상의 지탄을 받을 것이다. 그러나 나는 나의 길을 후회하지 않는다."
➡️그녀의 자화상이 썩 편해 보이진 않네요 정말.
나혜석 , 김우영부부에 대한 결혼 비하인드 스토리와
최린과의 스캔들 이후에는 작품에 대한 평가보다는 인물에 대한 평가가 주를 이루게 되었던 점을 이 책을 보며 다시금 안타까운 마음이에요

✅반세기가 넘는 시간의 간극을 두고 나혜석의 글과 그림은 다시 빛나고 있습니다. 모든 곷은 피어나는 계절이 있다고 하죠. 시간이 흐르고 시대가 변하며 세상은 그의 그림을 다시 알아보고 있습니다. 미처 만개하지 못했던 그의 작품이 이제 만발한 작약처럼 빛나는데요. 시대를 뛰어 넘는 도전의 외침, 시대의 개척자였던 나혜석의 그림으로 그를 기억할 시간입니다.
➡️이렇게 정리해주셔서 좋았어요. 나혜석 화가님을 보면 정말 그림에 집중하기보다 그 외 배경에 대한 이야기가 훨씬 더 많은데 인상주의 화풍의 그림들이 당시에 꽤 신선하고 좋은 충격이었던 것을 다시 알게 되었습니다.

5장.천경자
➡️내 슬픈 전설의 22페이지의 머리 위의 뱀을 보며 굴곡진 인생 속에서 꿈과 환상을 좇고 아름다움을 본 그녀의 눈이 궁금해졌습니다. 이 책을 읽으며 천경자님에게서의 뱀이 이러한 정도의 의미가 되겠구나 제대로 생각해 본 시간들이었습니다.
제가 최근에 갔던 전시가 ✅라울뒤피전이었는데요
제가 직접 본 전시를 책에서 만나니 또 반갑습니다.

✅225쪽
유년기의 나를 키운 것은 음악과 바다였다.
➡️바다없는 뒤피는 상상할 수 없다고 했을만큼 바다 그림이 많은데요 여기에 음악도 빠질 수 없는 요소였네요.음표가 살아 움직이는 듯한 리듬감이 보이는 작품들에 대한 소개도 잘 보았습니다.
✅232쪽
뒤피는 살아생전 두 차례의 세계 대전을 겪었습니다. 그야말로 혼돈의 시대였죠.그 험난한 시대를 살아가면서도 그는 평생 푸른 바다, 그리고 바다 위 다양한 배들을 화폭에 담아 나가는데 뒤피가 살아있는 동안 두 차례 세계대전을 겪었다는 사실도 처음 알았네요. 혼돈의 시대에 이렇게 멋진 그림들로 그려내다니. 전기의 요정과 같이 특별한 작품도 눈에 띄구요. 상상력도 놀랍고, 뒤피의 그림이 선과 색을 모두 동시에 한번에 칠해버리는 특징이 있었기에 살아있는 것 같은 느낌을 더 받을 수 있구나 생각이 드네요.

평소 야무진 설명과 재치있는 소개등으로 한이준 도슨트님 팬들이 진짜 많은데요^^저는 미키마우스 전에서 처음 뵈었는데 실제로 보면 진짜 깜찍하세요^^
직접 뵌 것 처럼 홀리데이 인 뮤지엄에서도 깔끔하고 명쾌한 명화 소개와 뒷 이야기 그리고 미술관 소개까지 콕콕 읽기 좋아서 재미나게 읽고 책도 너무 소장하고 싶은 느낌이라 ,누군가에게 선물해도 좋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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