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딱지 대장 김영만
김영만 지음 / 참새책방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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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캐리입니다.

코딱지 대장 하시면 다 기억나는 분이 계시죠?

김영만선생님이시죠!

어릴 때 TV에서 종이접기를 가르쳐 주셨던 다정한 선생님

김영만선생님의 에세이를 반갑게 읽은 이야기를 써 볼게요


싸인도 너무 선생님스럽다? 고 생각했어요

우리는 그렇게 놀았어요.


비료 포대 썰매가 성에 차지 않자 널빤지와 판자로 그럴싸한 썰매를 만들던 유년기 이야기를 보니 참 정겹기도 하고

정말 무에서 유를 창출할 수 있는 놀이들이 옛날에는 생활과 더불어 많았겠다는 생각과 지금은 흔한 종이컵 하나도 예전에는 일반적이지 않았던 생활이구나 생각하니 격세지감도 느껴지고

그 안에서 창조물을 만들어내신 부분들이 대단하다고 느껴졌어요.


학교에 다니시면서 학비를 못내자

담임선생님께서 본인 봉급을 다 선생님 일년 학비로 내주셨다는 이야기에

굉장히 놀라웠습니다. 그렇다고 그걸 김영만 학생에게 알려주신 것도 아니고 오히려 끝까지 비밀로 간직하셨다는 얘기가 너무 감동적이었어요.

57쪽

결국 다 지나가고 나서야 그 의미를 알게 되는 시간들이 있습니다. 막상 겪고 있을 때는 몰라요. 당장 내가 힘들어서 죽겠는데, 의미가 뭐고 교훈이 다 무엇이냐 싶지요. 어쩌면 우리는 그 모든 역경을 다 겪으면서 비로소 성장하고 강해지는지도 모릅니다.

=> 오늘도 역경을 이겨내는 우리들에게 맞는 말씀이지요. 김영만 선생님 에세이를 읽으면서 많은 풍파들이 있었지만 담담하고 긍정적으로 맞서 나가시고 새로운 도전을 신념을 갖고 계속 하셨기에 예술고등학교 진학이나, 종이접기 선생님으로서도 계속 해 나가실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여기에 당시에 종이접기 책 한 권도 없던 시절이라 직접 일본 어린이 서점에 찾아가서 공부하시는 노력 등이 기반이 되셨기에 한국에서 종이접기 대표 선생님으로 남으실 수 있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중간중간에 이렇게 가지고 놀면 재미있어요!

라고 만들기와 더불어 가지고노는 법도 올려져 있는데 참 귀엽네요

책 속에서

몽골 봉사활동을 갔는데 딱풀을 갖고 갔는데 공항에서 너무 많은 딱풀등의 재료를 보고 장사를 하러 가냐고 잡았는데 딱풀을 립밤으로 착각하고 입에 발랐다는 직원의 이야기가 놀랍기도 했고,

마리텔의 출연기는 감동적이었습니다. 악플 하나 없이 방송 중간에 감격스러우셔서 눈물을 흘리셨던 모습에선 저도 같이 눈물이 흘렀어요


179

손에 힘이 다 빠져 더 이상 종이접기를 할 수 없을 때까지요 나는 영원히 코딱지들의 종이접기 아저씨로 남고 싶습니다.

이런 선생님의 바람은 잘 이루어지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어린시절 종이접기 하나로도 감사하고 즐거워했던 우리들이 자라서

만들고 놀고 즐거운 기억을 잊고 있었는데

"여러분이 아이일 때는 어려웠을 수도 있지만, 지금은 어른이니 잘 할 수 있을거에요."

이런 말을 들을 시간이 이렇게 금방 올 줄 누가 알았을까요?


산다는 것은 끊임없는 난관의 연속입니다.

(중략)

천천히 해도 된다고, 꼭 완벽하게 하지 않아도 된다고, 한 번 실패했다고 영영 망하는 건 절대 아니라고요.


우리 손에 색종이 한 장이라도 쥘 수 있는 한에는

절대 포기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영원한 종이접기 아저씨 김영만선생님의 에세이

코딱지대장 김영만입니다.




#들녘 #참새책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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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의 대화 공부 - 서로의 차이를 넘어 품위 있게 공존하는
켄지 요시노.데이비드 글래스고 지음, 황가한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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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어른의 대화공부 책을 읽은 내용을 써 볼게요.



표지를 봤을 때는 일종의 에세이일까? 라고 생각했는데
젠더 이슈, 정치 성향 등 논란이 벌어지기 쉬운 주제를 두고 어떻게 소통해야 할지 알려주는 실용적 인문서더라구요!


첫번째 원칙
대화의 네가지 함정을 주의해라.


정체성 대화를 잘하기 위해 빠지면 안되는 것
회피/ 굴절/부인/공격
보통 회피, 부인 , 공격은 많이 들어봤는데


굴절이란
상대방의 말투나, 다른 비권력자 집단이나, 당신의 진보적 경력 도는 고난 또는 좋은 의도 등으로 화제를 돌리는 것을 가리킨다.
굴절에도 말투를 통해 굴절하기, 초점이동을 통해 굴절하기(인종, 여성 또는 남성),자기 자신에게로 굴절하기(자신이 얼마나 힘들게 살았는지를 언급하는 것)


이런 굴절들로 본의아니게 다른 방향으로 틀어지는게 참 많이 있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특유의 굴절된 해석 기제가 틀어지면 왜곡된 결과로 끝날 수 있다는 작은 불씨가 큰 불씨가 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두번 째 원칙은 탄력성을 길러라
이 부분에서도 일반적이지 않은 조언이

피드백을 부풀리지 말라
였습니다.피드백을 실제크기로 들어라!

“당신이 들은 말과 상대방이 한 말이 동일한지 확인”하라는 것!
=>피드백에 대해서 실제 크기가 있다는 생각을 해 보지 않았는데 피드백의 객관화 (팩트체크)가 뒷받침 된다면 오해와 어려움이 훨씬 적게 대화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일곱번째 원칙
발원자에게 관용을 베풀어라
이 파트에서
관대해라, 관대해라.
요즘 제가 외치고 있는 말 중 하나입니다. 나에게 관대한 이상으로 타인에게 관대해지는 것이 그 관계를 롱런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여기에 추가로 더 배운 부분이
251쪽 행위와 사람을 분리해라.
(이것을 잘 못하는 사람이 너무 많은데요.애초에 어떤 유의 인간이 일부러 남들에게 피해를 주려고 하겠는가? 라는 대목을 읽으며 좀더 관대하고 유연해지는 사고를 가져야 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러기 위해서
죄책감과 수치심을 구분해라.

의도와 결과를 구분해라
발원자의 본심에 호소해라.
등등이 와닿는 시간이었습니다.

오히려 어릴 때보다 어른이 되어서야 어른과 대화가 더 어려워지는 것이 아닌가 싶어요. 공감,정서적 지지, 안전함, 편안함 이런것들을 나눌 수 있는 관계가 되려면 좋은 의도를 전달하고 구체적인 행동을 이끌 수 있는 대화법도 잘 배워서 세심하게 소통할 수 있도록 해야 더 나은 인간관계가 완성된다고 생각됩니다.





“저자들의 풍부한 지식과 경험을 녹여 만든, 지혜의 일곱 열쇠.”
소통의 수준을 즉시 높여줄 실전규칙이 담긴 책

어른의 대화공부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만 제공받아 쓴 솔직한 서평입니다.



#어른의대화공부 #서평 #서평후기#서평모음 #독서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책 #도서 #인문 #대화 #공부 #대화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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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속뜻 금강경 - 전광진 교수가 풀이한
전광진 지음 / 속뜻사전교육출판사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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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어릴 때 집에 있던 책 중에서 금강경이 있었고 어머니께서 절에 다녀오시거나 하시면 여기 있었던 글귀들을 읊조리시며 기도하셨던 기억이 있는데요
제가 좋아하는 속뜻출판사에서 나온 우리말 속뜻 금강경 책을 접하게 되었는데
표지부터 싱그러운 초록색이라 받고 나니 정말 기분이 좋아진 책입니다❗



이 책은 성균관대✅ 전광진 명예교수님께서 국역하신 책이에요



금강경 독송정진은 많은 분들이 들어보셨을텐데요
✅정구업 진언 수리수리 마하수리 수수리 사바하!
이렇게 시작합니다.
(약간 스님들의 경을 외시는 스타일이 요즘의 랩같기도 해요^^)

여기에 적힌 뜻은 몰랐는데 이번 기회에 처음알게 된 것 같아요!!

부처님의 진실한 뜻을 알아가겠다는 의미도 들어있네요.🎈

✅금강경은 불자들의 필독서임은 물론 동서양 이상으로 수많은 인문학자의 연구서로, 철학사에서도 매우 중요한 위치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구성은 법회인유 제1부터 ~ 응화비진 제32까지 모두 32분으로 되어 있습니다.

내가 나라는 감옥에서 벗어나는 길이 <금강경>에 있다고 하죠!그래도 좀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데 우리말 속뜻 금강경은 다가가기 쉬운 설명으로 알려줍니다.😃




✅바른 마음을 어디에 머물러야 하며
삿된 마음을 어떻게 항복받아야 하겠습니까?
선남자 선여인이 아뇩다라삼먁삼보리라는
최상의 깨달음을 발심하면,
마땅히 바른 마음은 이와 같이 머물러야 하고,
삿된 마음은 이와 같이 항복받을지어다.
➡️삿되고 악한 것은 절대 외부에 있는 것이 아니고, 바로 나의 세계인 마음에 잠재해 있는 것
그러니 우리 스스로 우리 마음을 잘 다스리고 삿된마음을 버려야할 것 같아요.



제 10분
✅불국토 장엄하다

제가 기억에 남는 분 중 하나가 제 10분인데요
응무소주 이생기심(應無所住 而生其心)
으로 기억되는 머무는 바 없이 마음을 내어라
라는 의미!
우리가 가장 잘 하는 일 중 하나가 지난 일에 계속해서 마음을 묶어두고 머무르게 하는 일이지요. 물론 과거에 대한 반성은 필요하겠지만,
거기에 묶여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는 일이 많은 저에게는 이 문구가 크게 도움이 되더라구요.




✅50쪽
응당 어떤 모양에 머물지 말고 마음을 낼 것이며
소리나 향기나 입맛이나 촉감이나 관념에도 머물지 아니하고 마음을 내어야 할지니라.
마땅히 어떤 것에도 머무른 바 없는
본연의 마음을 내어야 하느니라.

➡️우리말 속뜻 금강경을 읽어보며
저의 마음이 한 켠 더 편안해지고

➡️각 파트의 제목만 보아도
훨씬 고집과 아집의 결정체인 제 마음을 놓아주는데 도움이 되어서 정말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원문 등을 필사를 하시는 분들께 도움되는
부록1️⃣의 금강경원문

부록2️⃣



<금강경>에 쓰인 용어나 중요 어휘의 뜻을 알기 쉽고 찾기 쉽게가나다순으로 정리해 놓은 부록도 어휘도 늘리고 뜻도 잘 알 수 있어서 편리합니다.

✅<금강경>은 부처님과 수보리의 대화로 질문과 대답을 분간하는 것이 내용 파악의 관건입니다. 어렵다면 어려울 수 있는 금강경을
우리말속뜻을 통해 읽기 쉽고, 좋은 내용으로 제 마음도 치유받는 시간!

📕우리말 속뜻 금강경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만 제공받아 쓴 솔직한 서평입니다.

#우리말속뜻금강경
#부처님
#금강경독송
#금강경필사
#부처님오신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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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데르센, 잔혹동화 속 문장의 기억 Andersen, Memory of sentences (양장) - 선과 악, 현실과 동화를 넘나드는 인간 본성 Memory of Sentences Series 2
박예진 엮음,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원작 / 센텐스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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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데르센,잔혹동화 속 문장의 기억

선과 악, 현실과 동화를 넘나드는 인간 본성



안데르센 잔혹동화 들어는 봤는데

리얼하게 문장으로 읽어본 것은 처음이라

신선하기도 하고 충격적이기도 했어요.



안데르센 초판본 삽화를 보는 것도 재밌어요.



프롤로그

안데르센 동화에는 다양한 형태의 사랑이 담겨 있습니다. (중략) 안데르센 또한 사랑하는 사람 앞에서 아이처럼 서툴렀기 때문입니다.

이 책에서 위대한 작가의 명문장을 마음 속에 영원히 소유할 수 있도록 정리해 놓았다는 설명을 보니 더 기대가 되더라구요.


이 책은 4가지 파트로

part1.인간을 파멸시킨 욕망 잔혹동화

part2.목숨과 맞바꾼 사랑 잔혹동화

part3.환상속으로 빠져드는 마법 잔혹동화

part4.사유에 묻히게 하는 철학 잔혹동화



요런식으로 4가지 파트로 각 4가지 동화가 들어 있어요.

생각보다 제가 잘 알고 있는 동화가 없었고, 안데르센 하면 인어공주가 생각이 났는데 생각해보니 그 어떤 동화보다도 새드엔딩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을 했어요.

맨처음에 소개되는 작은 클로스와 큰 클로스


주요 문장은 영문과 한국어 두 가지로 나타나 있어서 원문 읽는 재미도 있어요.



그리고 작가님이 추천하는 문장 하나씩으로 끝나서 그 부분에도 집중할 수 있게 되더라구요.

But she could still see them with the eyes of her mind. she was walking and dancing in her mind. 하지만 그녀는 여전히 마음의 눈으로 그것을 볼 수 있었어요. 그녀는 마음 속에서 걷고 있었고, 마음 속에서 춤을 추고 있었답니다.


빨간구두 이야기가 너무 잔혹하고 또 여러가지 버전의 결과들을 읽었던 터라,

이렇게 멋진 문장을 놓치고 있었는데, 마지막 정리부분의 문장이 참 좋네요.

마음의 눈으로 그것을 볼 수 있었다니...말이죠



part3의 부시통

이란 동화는 이번에 처음 알았는데 기존의 권선징악의 주제와는 너무 동떨어진 동화라서 좀 놀랐던 것 같아요.

마녀의 요청을 듣지 않고 부시통을 차지한 군인이 쿠데타까지 성공해서

왕과 왕비를 온 백성이 보는 앞에서 죽게하 그에게 부시통은 정말 행운인지 아닌지 ?라고 생각해보라고 던진 이 이야기가 또 한번 띵~~한 생각을 하게 하더라구요.


최근 개봉한 서울의 봄 영화 도 생각이 났구요. 악으로 얻은 행운은 평생 행운일지 평생 악몽에 살게 할 저주일지..정말 인간의 탐욕적 본성을 여러번 생각하게 하는 시간이었어요.


부록 부분에서 안데르센의 일대기를 정리한 것도 좋았고

좋은 문장을 번역에 옮겨 놓은 부분이 또 와닿는 문장이 많아서 좋았어요.


To write is to paint a picture for the mind.

글을 쓰는 것은 마음에 그림을 그리는 것이다.


Enjoy the little things in life, for one day you'll look back and realize they were the big things.

인생의 작은 것들을 즐겨라. 언젠가 돌아보면 그것들이 큰 것들이었다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다.


사랑에 대한 포기할 줄 모르는 믿음, 모순투성이 삶과 현실에 대한 진실한 태도가 돋보이는 안데르센 동화의 매력을 문장의 기억으로 남게 하는 책


안데르센, 잔혹동화 속 문장의 기억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만 제공받아 쓴 솔직한 후기입니다.

#안데르센 #문장

#명언 #고전 #고전동화 #동화 #잔혹동화

#빨간구두 #백조왕자 #문학

#고전문학 #리텍콘텐츠 #센텐스 #신간 #책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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젖니를 뽑다
제시카 앤드루스 지음, 김희용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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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 오랜만에 농도 짙은 소설 한 편을 읽었어요🤩🤩



27세에 데뷔작으로 포티코상을 수상한 소설가 제시카 앤드루스💝

지난해 영국 왕립문학상 최종 후보에 오른 책
젖니를 뽑다 읽은 내용을 써 볼게요!​

✅️뻔뻔스러울 정도로 나 다워지는 것.

​✅️젖니를 뽑다는 불안한 청춘의 강렬하고 도발적인 삶과 사랑에 대한 솔직함이 정말 매력적인데요!

➡️92년생에게서 이런 파워풀하면서도 시원시원한 솔직함
그러면서도 감각적이고 예민한 표현들이 너무 대단하다는 극찬이 나오더라구요.오븐에 굽는 동안 산책하러 갈래?


✅️나는 당신의 눈길을 붙잡고 있고, 내 안에는 폭풍이 거세지듯 열기가 치솟는다. 우리는 타르트를 오븐에 넣고 갈색이 되게 놓아둔다. 거리의 나뭇잎들이 노란색으로 물결치고 있다. 나는 언제나 계절과 계절 사이를, 모든 것이 변하기 시작하는 그 시점을 가장 좋아했다.

➡️이런 문장들이 참 색다르더라구요. 타르트 굽는 순간에서 계절과 계절사이를 떠올리다니..문장도 참 예쁘죠?


✅️70쪽
그래서 내가 스페인에 가려고 하는 것 같아. 그냥 저절로 흘러가게 두는 대신, 무언가를 선택하기 위해서 말야.

➡️사랑하는 그에게서의 스페인을 찾는 이유와 주인공 역시 사랑을 선택하고 있는 것인지 저절로 흘러가게 두고 있을 뿐인지..사랑이 선택 가능한 것인지 궁금하다는 내용을 보면서 저도 이런 생각을 할 때가 많았어요. 의식의 흐름대로의 기술인데 밀도가 높다보니 천천히 따라가다 보면 굉장히 대사가 많은 영화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이 책에서 젖니라는 표현이 나오는


✅️ 354쪽
상당히 큰 돌 부스러기가 피부에 박혀 있다. 흔들리는 젖니를 비틀어 잇몸에서 뽑아내듯,살짝 비틀어 조심스럽게 파내고 나니 아주 작고 축축한 구멍이 남는다.
(중략)그것이 덧날지, 아니면 내 몸이 그것을 분해할지 궁금하다. 어쩌면 나는 그것이 거기에 박혀 있는지도 모르고 평생을 지니고 다녔을지도 모른다.

​➡️뽑아내지 못한 젖니를 지닌 채 살아가는 흔들리는 존재들을 애정 어린 시선으로 그려낸 소설이라는 소개글에 끄덕끄덕하며!



✅️아무것도 욕망하지 않는 것! 그게 바로 내가 원하는 거야.

✅️흔들리는 존재들의 허기.불안과 사랑을 표현한 책



📕젖니를 뽑다 입니다.
출판사의 제공으로 #독파챌린지 와 함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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