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주 백선 백화점 YA 역사소설
진저 박 지음, 천미나 옮김 / 안녕로빈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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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주 백선 백화점

안녕하세요 캐리입니다.


신의주 백선 백화점은 1940년대에 일본의 식민지로 살고 있는 당시 조선인과는 달리 값비싼 물건이 넘치는 백선 백화점에서 일본인을 상대하는 미옥의 가족이야기를 그린 책입니다.

프롤로그는 내 나이 아흔으로 시작하는 이야기..

일본인에게 잘 보이려는 환오빠와

누구보다 타고난 품위를 지니고 있고 다정한 훈오빠..

미옥은 훈오빠와의 대화 속에 정겨운 가족의 모습을 엿볼 수 있었어요.



태평양 전쟁의 패배가 보이는 일본은 조선인 강제 징병도 모자라 어린 학생들도 공장에 끌고 갔었네요. 염색 공장에서 강제 노역을 경험하며, 부모 없이 폭력과 학대를 받는 아이들의 일상을 너무 끔찍하지 않은 정도로만 기술한 점도 작가의 탁월한 선택 같아요.


이 책에서는 송호라는 캐릭터가 레몬 사탕 하나 더 달라는 그저 순수한 아이로 미옥에게 나타났지만, 나중엔 송호만의 길을 선택할 수 밖에 없는 처지가 됩니다. 가끔 시대가 어쩔 수 없게 만드는 사람들의 처지가 너무 안타까운 순간들이 있지요. 그렇게 살지 않았더라면 송호는 어떻게 되었을까? 생각도 하게 되었습니다.
여기에 원가족 뿐만 아니라

집안을 돌보는 아주머니이야기도 집중하게 만드는데요.

이 소설에서는 엄마가 주는 메시지 보다도 이 아주머니와의 정서적 공감이 미옥에게 많이 나타나는 것 같기도 해요.


​14쪽

엄마는 항상 당부를 잊지 않았다. “집에서 너는 조선인이자 우리의 예쁜 딸 방미옥이고, 착한 기독교도다. 하지만 집을 나서는 순간, 너는 입술을 깨물고 바깥세상에서 보는 너라는 사람을 받아들여야만 해. 일본의 신도를 숭배하는 히메코.” 두 개의 세상. 두 개의 나.



153쪽

엄마가 나를 껴안고 가쁜 숨을 쉬며 달랬다. 엄마의 심장이 죽어 가는 비둘기처럼 팔딱였다.



174쪽

별들을 봐 미옥아.





=>영화같은 이야기들이 현실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스토리라서 그런지 탄탄하고 그당시의 삶의 정서가 잘 느껴지는 소설이었습니다. 일본인은 싫지만 일본인 친구는 싫어할 수 없는 이야기.

적이 되었지만, 과거의 인연의 보답은 하고 있는 친구

해방 전후 한반도의 혼란을 차분하게 엿보는 이야기
격변의 역사 속에서 일어난 한 가족의 긴 여정을 엿보는 시간

신의주 백선백화점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만 제공받아 쓴 솔직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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