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왜 죽는가 - 노화, 수명, 죽음에 관한 새로운 과학
벤키 라마크리슈난 지음, 강병철 옮김 / 김영사 / 2024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우리는 왜 죽는가? 



안녕하세요 캐리입니다.

북극고래는 200년을 살고 그린란드 상어는 400년을 산다. 인간은 몇 살까지 살 수 있을까?죽음이란 무엇인가? 도대체 우리는 왜 죽게 되어 있는 걸까?

이 질문에 대해선 궁금은 하지만 직접적으로 찾아보지는 못했던 것 같아요

매일 매일 쏟아지는 건강관련 정보나 뉴스 등에 의해 자연스럽게 수명 연장이나 건강에 좋은 것에 대해서는 이야기를 들어봤으나, 딱 질문이 왜 우리는 죽는가? 에 대해서 읽은 책은 처음이라서 기대도 되고 어려울까 걱정도 하면서 읽어봤습니다.


저자인 벤키 라마크리슈난은 인도 태생으로 현재 미국과 영국에서 분자생물학자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죽음의 순간을 맞을 때, 정확히 무엇이 죽는 것인가? 죽는 순간에도 몸속 대부분의 세포는 여전히 살아있다.(중략)

'죽는다'고 할 때 우리가 진정으로 의미하는 것은

일관성 있는 전체로서 기능하기를 멈춘다는 것이다.



죽음은 노화의 결과다.

노화를 생각하는 가장 간단한 방법은 오랜 시간에 걸쳐 우리를 구성하는 분자와 세포에 화학적 손상이 축적되는 현상으로 보는 것이다.

이런 손상으로 인해 신체적, 정신적 능력이 갈수록 줄고,

결국 개별적 존재로서 일관성 있게 기능하지 못한다.

그것이 죽음이다.


=>이 대목을 읽으면서 정확히 죽음이 무엇일까? 하고 생각해 보게 된 것 같아요.현대과학의 측면에서 본다면 가장 상위개념인 뇌의 기능유무에 기준을 죽음의 유무로 둘 것인가? 뇌사 판정의 윤리적 및 법적 딜레마가 여러모로 판단의 어려움을 주는 것이죠.법률적인 면에서 뇌사를 부정합니다.법적으로는 뇌사의 시점을 사망의 시기로 볼수 없기도 하고 연명치료 거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는 요즘시대에 있어서 죽음에 대한 가치 판단도 개인마다 다를 수 있겠구나 더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최근에 종의 기원을 읽어서 그런지 이 책에서 다윈과 용불용설 관련 이야기가 나와니 더 쉽게 읽었습니다.


바이스만의 이론은 생식세포가 다음 세대의 체세포를 만들수는 있으나 반대의 경우는 일어날 수 없다고-기린이 계속 목을 늘인다면 체세포에는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체세포는 생식세포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이론을 주장했다고 합니다.

즉 생식세포는 어떤 의미에서 불멸의 존재로 각세대에 속하는 개체의 몸은 유전자 전달을 돕는 매개체일뿐 ,동물과 인간의 죽음은 일종의 매개체의 죽음에 불과하다. (고개를 끄덕이며 읽어가면서)


유전자를 후대에 물려주는 것이 목표라면 왜 진화는 애초에 노화를 막지 않았을까?

이 질문이 참 멋지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노화지연시키는 방법

DNA에 쓰인 생명의 대본이 DNA나 텔로미어 손상을 감수하고 늘 변한다.

이렇게 고쳐쓰는 능력에 문제가 생기는 것이 질병과 노화의 근본원인 중 하나인 것! 우리 세포에서는 매일 DNA 손상이 일어나는데 그런데도 우리가 살 수 있는 것은 DNA 오류를 바로잡는 기전이 있기 때문! 우리 몸이 DNA 손상을 효과적으로 복구하면 노화에 대한 저항성이 높아지지만, 복구 기전에 문제가 생기면 세포가 노쇠하거나 스스로 파괴된다. 텔로미어는 세포가 분열할 때 중요한 유전정보 대신 사라지면서 일종의 보호막 역할을 하는데, 세포 분열이 반복되면 텔로미어가 닳아버리다가 결국 세포 분열이 멈추는 순간이 온다. 학자들은 텔로미어의 길이를 연장하는 효소인 텔로머라아제를 세포에 주입하면 노화를 지연시킬 수 있다고 본다.


DNA 복구 과정에서 “뜻이 통하지 않게” 복구가 되면 세포는 기능을 잃고 이로 인해 질병에 걸리거나 노화가 진행된다는 점이 이해가 쏙쏙 되었어요.이 책은 방대한 자료조사 및 논문, 그에 대한 리뷰와 기사 수명 연장이 불러올 철학적, 사회적, 윤리적 물음까지 정말 총망라하는 책이라서 저자의 죽음과 노화에 대한 이야기에 열정이 가득 느껴지는 책이었습니다.



이 책에서는 세포노쇠, 세포자멸과 같은 생명 현상에 대해 각종 비유를 들어 노화의 과학을 설명해 주는 부분이 어렵지만 흥미로웠습니다.

.

삶의 유한성을 받아들이는 편이 훨씬 현명하다. 바로 그 유한성이야말로 지상에서 주어진 시간을 최대한 보람 있게 보내겠다는 욕망과 자기 격려를 제공한다.


=>건강과 노화, 장수 등을 이유로 많은 마케팅이 이미 넘치고 있는 시대이죠.죽음에 대한 공포를 이용하는 수명 연장 기업들의 속임수에 속지 말라는 현실적 조언도 와닿았습니다.

 세대 간 공정함이라는 문제는 인구 전체가 고령화되면서 더 늦은 연령까지 계속 일해야 한다는 압력과 충돌한다는 것들도 인지하지 못했는데 이런 부분들도 챙겨봐야 할 것 같아요.



인류의 질병과 죽음 그리고 삶에 대해

날카롭고 정교한 분석들..노화과학과 항노화 연구분야에 대한 균형잡힌 관점이 매력적인 책

우리는 왜 죽는가? 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만 제공받아 쓴 솔직한 서평입니다.



#벤키라마크리슈난 #우리는왜죽는가 #노화 #질병 #죽음 #과학 #과학책 #책 #책추천 #정희원 #박문호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김영사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