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잊은 어떤 화가들 - 근대 미술사가 지운 여성 예술가와 그림을 만나는 시간
마르틴 라카 지음, 김지현 옮김 / 페리버튼 / 2024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표지는 이 책의 도감 109번 엘린 다니엘손-감보기 (자화상)입니다.
제도적 미술 교육을 받은 핀란드의 첫 세대 여성 화가로 그가 활동하던 시기는 핀란드 미술의 황금기(1880~1910)였습니다. '나'에 몰입한 모습이 보이는 자화상 그림을 자꾸 쳐다 보게 되며 책장을 열었습니다.


➡️이 책을 처음 접했을 때 순간 당황했습니다. 여성화가라고 하면 떠올릴만한 서양화가가 프리다칼로 외에는 떠오르지 않았어요. 우리나라 여성화가도 나혜석, 천경자님 등 정도로 상징적인 느낌으로 떠오르고 그래서 신사임당이 오래 기억에 남는가? 할 정도로 여성 화가가 많이 떠오르지 않았는데 이 책을 읽으며

여성 화가에 대해서는왜 이렇게 알려지지 않았는지에 대해 알아가며 슬프기도 놀라기도 하고 공감하기도 했습니다.




✅13
휘트니 채드윅이 지적했듯,미술사의 전통적인 정전 내에서는여성이라는 용어와 예술이라는 용어가 상호 배타적이었기 때문이었다.
예술은 남성이 하는 일이었고, 천재도 남성이었다.
➡️이렇게나 상호배타적 차별을 겪은 시기가 있었다니 진짜 놀랐습니다. 그리하여 여성예술가에 대한 연구가 주로 미술사보다도 젠더학에 포함되어 초점을 맞춘다는 것!
예술적 표현의 대상으로서의 여성
후원자로서의 여성
예술계에서 활동하는 창조적 주체로서의 여성

(왜 똑같은 시각을 남성에게 두지 않고 여성에게만 이런 기준을 맞출까 싶습니다.)😭

이 책에서 한꺼번에 던지는 질문들이 꽤 많아서 곳곳에서 머무르게 됩니다.

✅28
그림속 사건 앞에서 느끼는 감정은 작품 전체의 내용과 부합해야만 정당성과 기억될 권리를 갖는 것인가?
등등의 미술사에 비판적인 질문을 던지며 현재의 우리가 나아갈 방향성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게 합니다. 그저 그림을 그리는 일, 아무것도 요구하지 않는 그 몸짓을 계속 기억하고자 만든 책이라는 설명이 좋습니다.

➡️누구나 마티스는 알지만 샤르미는 기억하지 않는다는 것
대담한 붓질, 분명한 색채, 미완성된 표면 등을 통해 소위 ‘야수파’ 남성 화가들에 전혀 뒤지지 않는 작품들이 여성화가인 이유로 덜 유명해진 것은 참으로 아쉬운 일 같아요.

여성들이 당시의 정치적, 제도적, 경제적 상황 들이 맞물려 여성 자신의 작품등의 목소리를 내기 위해서 용기를 갖고 노력한 모습들로 인해 샬롱전과 수상제도 등으로 명성을 얻거나 잊히거나 한 많은 화가들이 있었음을..




➡️이후 여성들이 에콜 데 보자르에 입학하고 무료 공교육을 받은 후 제도적으로 인정받은 예술활동을 할 수 있을 때까지 한 세기나 걸렸다는 것..여기에 적응하는 능력이 전제조건인 것도 흥미로웠습니다. 이후에 여성이 예술활동을 하는 정당성, 남녀 동등권리의 정당성이 여성의 경제적 효용성과 연결되어 있는 점이라는 부분도 처음 이해해 본 부분 같아요.



✅최근까지 미술사에서 간과되거나 과소평가된 여성 화가들에 집중하여
빛나는 여성미술가들의 용기와 인내를 엿볼 수 있는 시간이었어요.
낯설지만 매혹적인 수많은 여성 화가와 그들의 대표작 110점이 담긴 책

📕우리가 잊은 어떤 화가들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만 제공받아 쓴 솔직한 서평입니다.

#책추천 #그림책추천 #우리가잊은어떤화가들 #여성그림책 #여성예술가 #여성화가#페리버튼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