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플젤리의 유통 기한 티쇼츠 1
박서련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4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퍼플젤리의 유통기한
안녕하세요 캐리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박서련 작가님의 청소년소설책이 있어서 이렇게 읽어보았어요.체공녀 강주룡 읽고 완전 팬이 되었지요.


사춘기 아이들의 언어와 습관들이 리얼하게 베어져 시작하는 소설입니다.


중학교 졸업도 아슬아슬한 애가 앞으로 대학 진학할 때 되고 취업할 때 되면, 그 스트레스는 어떻게 감당하겠어? 지금 이걸 이겨 내지 못하면 걔는 그대로 자랄 거야. 인생의 어떤 역경도 극복 못 하는 사람이 된단 말이야.
엄마는 그렇게 말했고 내 귀에도 어느 하나 틀린 점이 없었기에, 그것이 그대로 내 의견이 되었다.
=> 이 장면은 어른인 엄마인 제가 하는 이야기 같네요. 청소년 소설을 읽다보면 제가 어릴 때 듣기 싫어했었던 내용으로 같은 내용을 볼 수 있기에 인물의 말을 객관화해서 어른의 눈높이로, 또한 아이의 눈높이로 볼 수 있는 장점이 있는 것 같아요.


장태희는 어쩌다 퍼플젤리를 좋아하게 되었을까?
좋아하는 마음이란 정말 이상한 거고, 그게 운동하는 방식을 이해하기는 엄청나게 어렵다. (중략). 나에게는 퍼플젤리를 좋아하는 내가 자연스럽게 느껴지지만, 다른 사람들은 자기가 퍼플젤리를 좋아하지 않는 걸 당연하다고 생각할 테니까.
=>같은 반에 어색한 친구가 같은 아이돌그룹을 좋아하는 것을 알게 된 후 느끼는 감정입니다. 청소년시기에는 같은 대상을 좋아하는 것 만으로도 내적 친밀감을 쌓기 좋지요.

내가 엘리를 좋아하는 마음은 소위 유사 연애 감정에 가까운 거였다. 늘 사랑에 빠진 소년 같은 엘리가 마음에 품은 그 누군가가 나라면 어떨까 상상하는 방식.
=>엘리에겐 어떤 비밀이 있었고, 이것에 대해서 함구하고 그 슬픈 마음을 표시할 기회가 없었는데 우연한 기회에 다빈과 태희가 같은 슬픔을 공유하는 부분은 굉장히 임팩트가 있었어요.

좋아하는 마음을 아끼지 않는 이들을 위한 이야기
슬픔에도 유통 기한이 존재한다


슬픔에도 유통기한이 존재한다는 말이 자꾸 귓가에 맴돌고 있습니다.
우리는 좋아하는 마음도 아끼고 슬퍼하는 과정도 온전히 주어지게 하지 않는 것 같아요. 그리고 팬심으로 누군가를 아껴주는 마음도 어쩌면 그 시기엔 그것이 전부인 채로 살아가고 있는지도 모르구요. 하나의 마음이 모두와 다 같진 않겠지만, 누군가의 팬으로 오늘도 힘내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면, 이 책을 읽고 같이 더 힘내는데 보태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위즈덤하우스가 짧은 청소년 문학 시리즈 '티쇼츠'로 선보인 책
퍼플젤리의 유통기한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만 제공받아 쓴 솔직한 서평입니다

.#위즈덤하우스

#퍼플젤리의유통기한 #청소년문학

#청소년소설 #단편소설 #이벤트 #예스24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