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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뭇잎 사이의 별빛
글렌디 밴더라 지음, 노진선 옮김 / 밝은세상 / 2024년 4월
평점 :

책 표지에 적힌
✅생후 두 달된 딸을 잃은 앨리스. 다시 삶의 기쁨과 희망을 찾을 수 있을까?
이 부분이 너무 궁금해서 읽게 되었습니다.

➡️글렌디 밴더라 작가님의 정보를 알기 전에 책을 먼저 읽었는데 다 읽고 작가 설명을 보니 원래 자연과 생물학에 관심이 많았고 대학에서도 생태학 및 행동학 그리고 진화를 전공했다고 합니다.이 책에서 자연 및 생태 환경, 그리고 이름 등도 자연에서 가지고 온 것 들의 정보가 등장하는 이유가 있었네요.

✅주인공 엘리스는 남편의 불륜을 직접 목격하고 충격을 받은 상태에서 태어난 지 2달 된 막내 딸아이를 잃어버립니다.
그 후 본인의 삶에 대해서 거의 포기하다 시피 절망에 빠져 원래 있었던 쌍둥이 아이들도 남편에게 맡긴 후 그 집을 나오고 다른 곳에서 다른 삶을 살게 됩니다. 그 후 엘리스가 산을 전전하다가 만난 키스와 대학 시절 친구 대니 등의 도움으로 그녀는 새로운 삶에 정착하며 살게 되지요.

✅또 한명의 주인공 레이븐은 11만 평이나 되는 숲에서 엄마와 단둘이 살아가는 여자아이입니다. 레이븐은 땅의 정령이 보내준 딸이라는 엄마의 이야기에 따라 본인은 어릴 때 부터 다른 이들과 다르게 태어났고 자연과 교감하는 생활, 아기 새를 데리고 숲에서 먹이를 구해주며 보내는 일상을 보냅니다.

✅14쪽
올챙이들이 자라 개구리가 되면 다시 이 연못에 데려다 줄 거야.이 연못이 올챙이들의 고향이니까. 올챙이들은 이런 환경에 살아가도록 적응되어 있어 .
만약 이혼한다면 쌍둥이는 새로운 삶의 조건이 어떻게 적응해 갈까❓
✅56쪽
“엄마는 이제 떠날 거야. 엄마가 언제까지나 너희들을 사랑한다는 걸 잊으면 안 돼. 알고 있지? 엄마가 어디에 있든 너희들이 어디에 있든 엄마는 너희들을 사랑해.”
“어디에 있을 건데요?” 재스퍼가 물었다.
“경치가 예쁜 곳에서 건강을 회복할 거야. 엄마가 보는 건 모두 너희들을 위한 거야. 작은 꽃도 나무도 새도. 그 모든 걸 너희들과 함께 나눌 거야.”
“아냐.” 리버가 악에 받쳐 말했다. “우린 거기 없잖아요.”
“서로 사랑하는 사람들은 다른 방식으로 함께 있을 수 있어. 각자의 가슴속에서.
➡️엘리스의 대사를 읽으면서 참 마음이 아팠습니다. 서로 사랑하는 사람들은 다른 방식으로 함께 있을 수 있다고 각자의 가슴 속에서..라고 말이죠
다른 방식으로 함께 있을 수 있다는 희망을 아이들도 잘 받아들이겠죠?
✅537쪽
나무는 상처를 입으면 상처 주위의 세포들이 변화해 부패를 방지하는 방어벽을 만들어.그러면 방어벽 주위의 세포들이 변화해 또 다른 방어벽을 만들지.놀랍게도 나무는 그렇게 세 개, 네 개까지 방어벽을 만들어가며 오래도록 생존을 이어가는 거야.
➡️엘리스(엄마)의 이야기를 나무에 빗대어 하는 부분이 감동적이었어요.
이 책을 읽다보니 방심한 곳에 툭툭 들어오는 반전들의 요소가 넘 재미있었고, 마지막에도 생각지도 못한 포인트의 반전이 나옵니다.
➡️우와.. 이렇게 결론이 지어지는구나? 하고 664쪽의 긴 호흡이 끝날 때까지도 책이 쉽게 덮어지지 않았어요. 땅의 정령의 이야기가 처음에는 허무맹랑하고 이런 신화같은 내용을 왜 넣었을까? 생각했는데 순간 무릎을 탁 치는 포인트가 있었거든요.
➡️두 주인공 엘레스와 레이븐 모두 큰 상처를 갖고 있고,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를 맺는 것에도 어려움이 있습니다. 이들을 받아주고 치유해 주는 것에 있어 대자연을 만나며 극복해나가는 과정이 너무 멋졌습니다. 과연 상처받은 영혼들이 있다면 숲속으로, 자연 속으로 들어가 그 아픔을 극복하고 화해하고 용서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지게 되는 것이 큰 도움이 되겠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우리가 서로 사랑한다면 언제나 함께 할 수 있음을 알려주는 이야기❤

📕나뭇잎 사이의 별빛입니다.
긴 호흡인데 주말 내내 놓기 싫은 책이었어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만 제공받아 쓴 솔직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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