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욕 - 바른 욕망
아사이 료 지음, 민경욱 옮김 / 리드비 / 2024년 3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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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오랜만에 일본 소설을 읽게 되었는데요. 20대때는 거의 일본소설 류만 좋아했던 터라 오랜만에 읽게 된 소설이 설레기도 하고 궁금하기도 했었습니다.


​표지부터
✅ 이 책을 읽기 전으로 되돌아갈 수 없다!
라는 문구와 함께 많은 상을 수상한 것을 볼 수 있었는데요.

✅​최연소 남성 나오키상 수상 작가 아사이 료의 데뷔 10주년 기념작품입니다.

정욕이라는 제목은


성적 욕망을 뜻하는 ‘정욕(情慾)’, 마음속의 욕구를 다룬 ‘정욕(情欲)’이 아닌 ‘바른 욕망’이란 뜻의 ‘正欲’이란 한자를 제목으로 삼고 있습니다.

➡️살면서 정욕이라는 단어를 쓰거나 들어보지 못했는데.이번 기회를 통해서 정욕이란 과연 무엇인가? 생각해 보기도 했어요.



➡️이 책에는 세 가지의 굵직한 스토리가 하나로 모이게 하는 이야기가 담겨져 있어요.그리고 여러 사람의 시점으로 사건을 구성하기 때문에 주인공이 바뀔 때 마다 더 집중하게 됩니다.

➡️저의 경우는 흐름이 끊기는 게 좀 싫어서 책을 처음 부터 순서대로 안 읽고 화자의 시선에 따라 쭈욱 읽다가 모든 주인공이 합치되는 시점에 순서대로 읽었는데요. 예상보다 훨씬 더 흥미롭고 재미있었어요.

✅히로키는 등교 거부 중인 아들을 둔 아버지입니다. 세상을 살아가는 데 타인이나 사회와의 연결이 중요하다고 굳게 믿고 있는 반면 아이의 마음에 대해서는 크게 공감 못합니다.


✅아들 다이키가 방황을 크게 할까 생각했는데 예상외로 다이키는 스스로 유튜버가 되어 다양한 활동을 잘 했고, 성격도 이 소설 상에는 명랑해 보였어요^^

✅두번째 사건의 인물인 침구 전문점 직원 나쓰키는 타인이나 사회와의 연결을 싫어하는 인물입니다. 나쓰키의 성격이 일본인 특유의 간섭받기 싫어하는 부분도 이해나 공감이 되었고, 여기에 본인만의 비밀을 갖고 있는 사람입니다.

세번째 사건의 인물은 다양한 사람들의 가치를 존중하고 그들과 연대하며 살아야 한다고 믿는 야에코.

➡️야에코보다 여기에 나오는 다이야군에 대해서 더 이입해 보면서 이 책을 읽었어요.

➡️이 책에서는 현대인 중에 다수에 편입되지 못하는 인물들의 욕구에 대해서 쓰여져 있는데요.던지는 문제들이 꽤나 공감이 되는 것들이 많았습니다. 올린 사람의 의도와 다르게 성적으로 왜곡될 수도 있고, 그것을 일부러 인도할 수도 있는 컨텐츠들

➡️특히 아동이랑 관계된 부분은 더 예민할 수 밖에 없고, 일반적이지 않고머릿속에 치솟는 욕망과 그것을 다수로 포함하며 함께 살아가려는 노력이 같이 갈 수 있는지 자꾸 물어보는 소설입니다.


​✅220쪽
다양성이란 적당히 사용할 수 있는 아름다운 단어가 아니다.자기 상상력의 한계를 시험하는 단어일 것이다. 때로 구역질을 일으키고 때로 눈을 감고 싶을 정도로 자신은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게 바로 곁에서 호흡하고 있다는 걸 깨닫게 하는 단어여야 한다.

➡️다양성이란 단어도 소수자에게는 그 다양성이라는 단어가 폭력적이거나 비합리적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어디까지가 가능하고 어디까지가 가능하지 않는 가에 대해 그 범위는 누가 정할 것인가? 법이라는 테두리에 가두는 부분이 사회와 시간이 지나며 그 벽도 낮아지기도 하고 철옹성같이 지켜지기도 하는 범이죠.

➡️이 책의 좋은 점은 가치관을 흔들만한 사건들을 던져주며, 그렇지만 그들도 연결될 수 없는 지 알면서도 연결이 되고 싶어하는 욕망이 있는 사람들이라고 얘기해주는 것 같습니다.

​ 정욕에 나오는 인물들을 다 이해하진 못하지만, 같은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으로서

✅욕망의 ‘옳고 그름’, 다수와 소수의 경계를 향한 시각들에 대해서 생각해 보게 된 책



📕정욕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만 제공받아 쓴 솔직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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