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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스를 든 사냥꾼
최이도 지음 / 해피북스투유 / 2023년 11월
평점 :

메스를 든 사냥꾼은 제가 읽기도 전에 처음엔 인스타에서 화면에 굉장히 놀랐던 기억이 납니다. 책을 칼로 잘라놓은 듯한 착시 현상을 보고 굉장히 흥미 진진하겠다는 예상을 했는데요.

아무런 정보 없이 읽게 된 책이라 예상 밖의 전개에 많이 놀랐던 것 같아요.
일부러 작가님의 정보도 안 보고 나서 책을 읽었는데
다 읽고 나서 경찰행정학과를 졸업하셨다는 부분이 특히 더 공감이 되더라구요.
어느정도 실전 조사나 경험이 있으셨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오히려 정보 없이 읽고 나니 작가님이 더 대단해 보이십니다.

2023년 7월17일로 시작하여 매일의 일기같이
하루하루의 흔적을 이야기 하는 것으로 진행되는 스토리에요
✅P. 36
아직도 세현은 머릿속으로 그가 좋아하던 순서를 하나도 틀리지 않고 읊어낼 자신이 있었다. 절단은 무조건 칼날을 직각으로 찔러 넣을 것, 적출할 때는 직접 손을 사용하고, 피부는 보이는 즉시 박리한다. 조균은 사람을 죽이는 연쇄 살인마였고 세현은 그 사체를 치우는 딸이었다.
➡️아이쿠.. 너무 해부를 잘 하는 그녀에게 이렇게나 무서운 사실이 존재했다니
글을 보면서도 깜짝 놀랬습니다.

법의관이면서 메스를 든 부검의 세현
그녀의 AI같기도 한 면모와 그런 세현 옆에서 경찰로서의 자기 할일을 해 내는 정현의 캐릭터가 굉장히 믿음직 스럽더라구요.
세현과 정현의 과거에 얽혀있는 연쇄살인마 재단사!!

이 책이 좋았던 이유는
➡️
현장을 발로 뛰고 궂은일을 도맡아 하며 사건 해결에 열정이 넘치는 인물 정현에게서 인간의 선에 대해 생각하게 되고
반사회성 인격장애를 가지고 있는 법의관 세현에 대해서는 프로페셔널한 면모와 동시에 그녀의 비밀이 궁금해져 자꾸 보게 되면서도 과거가 밝혀짐과 동시에 충격과 아픔 그리고 공감..슬픔 등의 다양한 감정 등을 느끼게 되는 순간들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세현의 아빠 조균이 잡혀 살인자의 딸임이 밝혀지면 어떻게 될까 겁이 나서 이 책을 읽는 내내 세현의 결말은 따스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며 읽다가
끝부분의 1999년은 눈물을 한 바탕 흘리면서 읽었습니다.

✅305
이 모든 게 꿈이었고 나는 평소처럼 긴 여행을 마치고 돌아와
소소하게 언니의 물건을 도둑질하는 괘씸한 동생으로 남고 싶었다.
➡️아무 것도 아닌 그냥 평범한 언니 동생으로 남아 지금까지 세현 옆에 가족이 있었담녀 세현의 표정도 조금은 달라지지 않았을까? 혼자 주저리 주저리 상상도 해보며 글을 읽어갔던 것 같아요.
✅먼저 사냥하지 않으면
그놈의 멋잇감이 되고 만다!

얼마나 되뇌였을 이 말이 처절하게 느껴져
메스를 든 사냥꾼 세현!!
역경에 빠져도 보란 듯이 기어나오는 주인공을 쓰고 싶었다는
작가님의 그 마음이 잘 느껴지는 소설
📕메스를 든 사냥꾼 입니다.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 제공받아 쓴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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