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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92 격전의 길을 걷다 - 7년의 전쟁, 다시 돌아보는 임진왜란사
안광획 지음 / 초록비책공방 / 2023년 11월
평점 :

오늘은
조선 중기 우리 민족이 7년간 일본의 침략에 맞섰던 임진왜란 이야기
1592 격전의 길을 걷다
책을 읽은 내용을 써 볼게요.

안광획 작가님은
전국의 격전지를 답사해서 이순신 장군님의 발자취를 현장감 있게 정리하시고,
당시 이름 없이 사라져간 영웅들의 이야기를 살려내서 이 책에 담아주셨어요.
그럼 책속으로 들어가 볼게요!


26
임진왜란은 우리 민족의 자주권을 지켜낸 것에 그치지 않고
동북아시아의 평화를 지켜냈다는 점에서도 의의가 큽니다.
임진왜란에 파병했던 명나라 역시 조선이 왜군을 몰아내고 전쟁에 승리하면서 안전을
보장받을 수 있었습니다.
=>임진왜란 그 긴 과정에서
우리 민족의 자주권 수호로 끝난 것이 아니라
일본역시 도요토미 히데요시 정권을 몰락시키고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전국을 통일하여 에도막부가 생기게 되는 계기가 되었으며
명나라의 안전 보장을 통해 동북아시아의 평화도 지켜낼 수 있었다는 점을 프롤로그를 통해 정리해 볼 수 있었습니다.

28쪽
죽기는 쉬우나 길을 비키기는 어렵다.
소제목에서 비장함이 느껴집니다.
저는 이 제목이 송상현 장군의 답변인지 몰랐는데요
왜군이
싸울테면 싸울 것이고, 싸우기 싫다면 길을 비켜라
라는 문패를 보내오자
죽기는 쉬우나 길을 비키기는 어렵다.
라는 답변을 보냈다고 해요
(온몸에 전율이 돋네요..)
이 책에서 작가님이
임진왜란 전쟁을 얼마나 애쓰시면서 기록해 보려고 하시는지 엿보입니다.
과거의 장소의 기록을 바탕으로 현재의 모습을 살펴보고, 촬영하고
다대포전투와 관련된 유적 대다수가 제모습을 잃고 흔적만 남았거나
이곳저곳 옮겨진 모습을 보시며 안타까워하시는 마음이 이 책에 고스란히 담겨져 있습니다.
곡절 많은 근현대사를 거치고 개발 논리와 지역간 정치적 이해타산 속에서
귀중한 문화유산이 어떻게 훼손되고 방치되는지 다시 한 번 책을 읽으며
안타깝기도 하고 우리조상들의 간절하게 싸운 전투들이 떠올라
숙연해지기도 하네요.

2부 조선에는 이순신이 있었다의 부분에서
거북선에 대한 세가지 쟁점에 대한 이야기도 흥미로웠어요
저는 전쟁기념관에서 거북선 모형을 보고 왔었는데요.
쟁점1 거북선은 이순신 장군이 처음 발명한 것은 아니다
=> 이 부분에 대해
조선 초기부터 거북선은 존재했고 시간이 지나 판옥선을 바탕으로 새로운 거북선이 창조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쟁점2. 거북선은 2층인가 3층인가
여기에 대해 크게 생각해 본 적이 없었던 것 같은데
내부구조가 거북선 관련 가장 큰 논쟁이 되는 것이었네요
여러 설 중에 3층구조가 돌격과 전투에 더 적합했다는 의견을 읽어보며
이런 연구들은 앞으로도 계속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역사를 사랑하는 만큼 또 다양한 의견들이 나오지 않을까 싶네요
이렇기에 기록이 중요한 요소가 아닐까 생각도 들구요
쟁점 3.거북선은 철갑선인가 목선인가
=>당시 거북선이 철갑선이라는 확증은 없으나 철갑선이 아니었다라고 단정하기는 어렵다는 점
저도 이 부분은 굉장히 궁금합니다. 다시 거슬러 올라가 과거로 가서 직접 거북선을 보고 올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이순신 장군과 우리 수군의 행적을 찾아
의 파트를 읽는 내내 전쟁이 한창이던 땅에서 민족의 안녕을 걱정하는
이순신 장군의 모습이 떠올라서..지금 이렇게 평화로운 우리의 바다를 지킬 수 있는 조상들의 정성에
감사하고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노량해전을 끝으로 7년간의 임진왜란을 승리로 마무리 지었던 관음포 전적지 이순신 영상관에서
"우리가 지켜냈듯 너희도 반드시 지켜라. 이 바다와 이 땅을." 이라는 말씀이
정말 울림이 있네요
저자가 직접 답사를 다녀오며 임진왜란을 공부하고 다채로운 이야기를 전해 들으며
우리조상들의 투쟁역사에 대한 기록을 정말 자랑스러운 마음과 안타까운 마음을 담아
이 땅을 지키고자 목숨 바쳤던 선열들께 바친다는 마지막 이야기에
감동과 박수를 보내드리고 싶었어요.
저는 이 책을 역사서 같으면서도 여행기 같고
이순신 일대기 같으면서도 조선시대의 이야기를 구전처럼 듣게 되는 것 같은
좋은 자료라고 생각하며 읽었습니다.
6학년 1호도 같이 읽어보고 있는데요 다행히 저희 가족이
어행지에 들렀던 장소들이 꽤 나와서 반갑게도 읽었던 것 같습니다.
세상에 그저 주어지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것을
조상들이 조국을 지키고자 싸워온 역사를 잊지 말고 우리가 오늘날 어떻게 살아야하는 것인지
생각해 보게 하는 책
1592 격전의 길을 걷다 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만 제공받아 쓴 솔직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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