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속의 꿈 - 에드거 앨런 포 시집
에드거 앨런 포 지음, 공진호 옮김, 황인찬 해설 / 아티초크 / 2023년 10월
평점 :
품절


➡️현대 추리소설의 대부 에드거 앨런 포의 <애너벨 리>등 대표시가 담긴 꿈속의 꿈 시집입니다.
우리에게는 검은 고양이로 더 잘 알려져 있는 에드거 앨런 포작가님은 [어셔가의 몰락], [검은 고양이]로 잘 알려진미국 소설가라고 생각했는데
꿈속의 꿈 시집을 들여다 보니 몽상을 하는 것 같은 느낌도 들더라구요.


1️⃣꿈속의 꿈 중에서

오 하느님! 좀 더 꼭 쥐어도
그것을 잡을 수는 없는 건가요?
오 하느님! 이 무정한 파도로부터
모래 한알도 건질 수 없는 건가요?
우리가 보고 믿는 것은 모두
꿈속의 꿈일 뿐인가요?



➡️이 시를 읽으며 우리가 사는 것은 꿈속의 꿈인 것일까?
우리의 인생이 금빛 모래를 한 줌 쥐어보더라도 잡히는 것은 얼마나 적은지..이런 모래 한줌 빠져 나가는 것을 경험하며 구름 흘러가듯이 살 수 없을까라는 생각도 들구요..
꿈속의 꿈은 꾸는 것이 좋을까요?
정말 덧없는 일일 뿐일까요?
대부분 깨고 나면 잊어버리는 하찮은 것들이지만
가끔은 중요한 통찰을 가져다 주는 꿈을
에드거 포도 중요하게 여겼기에 시 꿈도, 꿈속의 꿈도 쓰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지금의 현실이 너무 답답하면 꿈속의 꿈이라고 생각해 볼게요.




2️⃣어머니
➡️136쪽의 어머니 시가 가장 읽기 편안했는데요
고모님을 어머니 이상으로 생각하신 것 같아요

✅하늘에서 천사들까지 속삭이는
열렬한 사랑의 말 중에 "어머니"보다
더 경건한 말은 없다는 생각에
저는 오래도록 고모님을 그 소중한 말로 불렀습니다.


➡️라고 시작하는 어머니 시를 보며,
고모님에 대한 사랑이 너무 따스하게 느껴졌어요
마지막으로 포가 쓴 시 이면서 이 책에서 마지막에 담겨진
애너벨 리의 시는 아내 버지니아의 죽음을 추모하는 시라고 알려져 있다고 해요


3️⃣애너벨 리 중

하지만 우리의 사랑은 우리보다 나이 많은
사람들의 사랑보다 우리보다 현명한 사람들의
사랑보다 훨씬 더 강했다
위로는 하늘의 천사들도
아래로는 바닷 속 악마들도
내 영혼을 아름다운 애너벨 리
그녀의 영혼을 갈라놓지 못한다

달이 비치면 나는 아름다운 애너벨 리
언제나 그녀의 꿈을 꾸고
별이 뜨면 언제나 애너벨 리
그녀의 빛나는 눈을 느낀다
그리하여 밤새도록 그녀 곁에
사랑하는 그녀 곁에 눈는다 바닷가 그곳
무덤 속 바닷소리 울리는 그녀의 무덤 속
내 생명 나의 신부 내사랑 그녀 곁에

 ➡️에너벨 리는 상실을 노래하고 있지만, 그것을 영혼의 결합을 통해 초월하려는 의지가 강함이 느껴져요.에드거 앨런 포의 그 마음이 투명하게 엿보이는 시 중 하나 같아요!
➡️145쪽의 추가 설명을 보면 애너벨 리는 단순히 죽음을 초월하고 살아남는 사랑을 넘어
기억과 회상, 죽음이 산 자에게 미치는 영향, 순수의 파괴 등을 주제로 삼고 있다고 해요


➡️➡️비운의 천재 작가 에드거 앨런 포가 세상에 남긴
시집 꿈속의 꿈
공진호님의 번역으로 더 읽기 쉽고 잔잔하게
그의 생각 속으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만 제공받아 쓴 솔직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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