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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 가는 마음
박지완 지음 / 유선사 / 2023년 4월
평점 :
안녕하세요 캐리입니다.
📕다음으로 가는 마음
영화 내가 죽던 날의 #박지완감독님 에세이 읽은 이야기 해 볼게요!


이 책은 감독님의 자신을 구석구석 들여다보고, 솔직하게 써내려간 스물한 편의 담백한 글들이에요!
에세이 형식인데 다음으로 가는 마음을 읽는 내내 저도 제 자신의 내면을 마주하는 느낌이 들더라구요!
발췌도 꽤나 많았습니다.



✅35
책은 나를 자기 방식으로 길들였다.
=> 책에 대한 저자의 마음~ 공감되는 부분입니다.
✅50
더 이상 젊지 않고 건강이 기본값이 아니라는 것을 받아들여야 하는 40대의 사람은 앞으로 이 고통과 희열을 어떻게 다루어야 할까. 어떻게 하면 이들과 다투지 않고 잘 살아갈 수 있을까.


✅63쪽
작가로만 따지면 마쓰모토 세이초를 제일 믿는 것 같다. 그의 이야기는 다 읽고 나서도 남아 있는 자장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한동안 생각하게 된다.
=>제가 제일 좋아하는 작가 중 한 분이신 마쓰모토 세이초작가님에 대해 쓰여진 것만으로도 내적 친밀감을 느꼈어요

✅65
추리 소설 속 세상은 냉혹하다.
남의불행을 외면해야 내가 살 수 있는 환경이 야만이고,
남의 불행을 외면하지 않아야 내가 더 잘 살 수 있는 환경이 문명이라고 생각한다.

✅66
'나는 왜 이렇게 끔찍한 일이 일어나는 이야기를 읽어 대는가'라는 의문이 좋은 추리소설을 소설과 만나 '어떻게 사람들은 이렇게 끔찍한 일이 일어났음에도 계속 살아가는가' 하는 질문으로 바뀌는 순간들 때문에 나는 오늘도 여전히 추리소설 서가에서 서성인다.
=> 추리소설을 읽고나서도 이러한 끔찍한 일이 일어났어도 계속 살아가야하는가? 하는 질문을 던져본 적이 없던 터라 더 와닿더라구요.. 이런 류의 고민을 더 해봐야겠어요.
✅141
계속하는 것도 재능이고, 자신의 어디가 마음에 들지 않는지 정확하게 아는 것도 재능이다. 제대로 욕망을 들여다 보는 것도 재능이다.
=> 제대로 욕망을 들여다 보는 것도 재능임을... 오늘도 저의 욕망을 관찰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178
인생에 끝이 있다는 것,
그러나 그전까지는
끊임없이 무언가 시작된다는 것
✅무언가를 믿고 싶은 마음은
세상을 이해하고 싶은 마음이라고 생각한다.
=>다음으로 가는 마음이 마지막 파트에 있었는데 참 와닿더라구요.
매일매일의 작고 하찮은 일들이 결국 하루를 만들고 계절을 만들고 1년을 만든다. 그리고 그 시간을 지나며 조금씩 다음으로 가는 마음을 만들어가는 것이다. 이 부분을 되새기며 오늘의 작고 하찮은 일들로 파생되는 결과치를 위해 성실하게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인생에 끝이 있다는 것, 그러나 그러기 전까지는 끊임없이 무언가 시작된다는 것.
오늘도 무언가 시작해 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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