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권으로 읽는 미생물 세계사
이시 히로유키 지음, 서수지 옮김 / 사람과나무사이 / 2023년 3월
평점 :
절판


안녕하세요

캐리입니다.

2020년 초에 발병해 3년 가까이 전 세계를 휩쓸었던 감염병 코로나19는 아직까지도 끝나지 않았죠?

정말 제 인생에 있어서도 이렇게 큰 바이러스의 충격이 있은 적이 없었던 것 같아요.

코로나 19로 인해 모든 분야에서 인류의 삶에 큰 영향을 미쳤으며, 향후 인류 역사의 진행 방향을 크게 바꿔놓게 된 사실로 인해

미생물·바이러스가 인간의 삶을 근본적으로 바꿔놓을 수 있고

인류 역사 까지 바뀌어질 수 있다는 놀라운 생각을 하게 된 요즘 같아요.


이 시기에 딱 맞게 읽히는 책 '한 권으로 읽는 미생물 세계사' 를 읽게 된 이야기를 해 볼게요!



당신은 당신의 몸속 미생물에 대해, 그 미생물이 바꾼 세계사에 대해

얼마나 제대로 알고 있는가? 라는 질문을 생각하며 흥미로운 파트 몇 가지만 소개해 볼게요.




P. 77

아무리 방어 수단을 세워도 병원체로부터 벗어날 수 없다는

'붉은 여왕 가설'

도돌이표처럼 반복되는 미생물과 인간의 끊임없는 싸움을 일컫습니다.

"같은 자리를 지키고 있으려면 계속 달릴 수 밖에 없단다."

=>숙주가 아무리 뛰어난 방어 태세를 구축해도 감염병의 마수에서 완전히 벗어날 수 없는 상황이

무섭기도 하고 앞으로도 계속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P. 79~80

항생물질을 투여하면 대다수 세균은 사멸하나 내성을 획득한 세균이 살아남아 번식을 개시한다. 세균은 항생물질을 무력화하는 효소를 만들어내 자신의 유전자 구조를 바꿈으로써 공격에 대비할 수 있도록 변신하기 때문이다.

특히 사람과 미생물의 세대교체 시간과 변이 속도를 고려하면 항생물질과 내성 획득이 벌이는 술래잡기는 압도적으로 미생물 측에 유리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사람의 세대교체에는 약 30년이 걸리는 데 비해 대장균은 조건만 맞으면 20분에 한 번 분열할 수 있다. 바이러스의 진화 속도는 사람의 50만~100만 배에 달한다. 현생 인류의 역사는 기껏해야 20만 년인데 미생물은 40억 년을 살아남은 지구의 강자다.

이 내성 획득은 ‘부모에게서 자식으로’ 이어지는 ‘수직 유전’이다. 비내성균이 다른 균에게서 유전자를 수용하는 ‘수평 유전’도 내성균 세력 확대의 강력한 무기가 된다. 푸른곰팡이에서 발견된 대표적 항생물질인 페니실린은 1940년대에 의료 현장에서 사용되기 시작했을 때 그 극적인 약효로 인해 ‘마법의 탄환’이라는 별명으로 알려졌고, 20세기 최대의 발명 중 하나로 칭송받았다.

=>세균이 자신의 유전자 구조를 바꿈으로써 공격에 대비할 수 있도록 변신한다는 점, 외부에서 체내로 침투한 각종 바이러스, 세균을 없애기 위한 내성이 유전되면서 이어진다는 점을 또 기억해야할 것 같아요.

P. 178

고대 이집트 문명이 눈부시게 발전한 것은 고양이로 인해 감염된 톡소포자충으로 ‘활성화’된 사람들의 원동력 덕분이었다는데, 과연 사실일까?

=>톡소포자충은 사람이나 쥐와 같은 온혈동물에 들어와 감기 비슷한 증상을 일으키며 면역계에 의해 공격을 받을 즈음엔 뇌 등 여러 장기로 도망가 주머니를 만들고 그 안에 숨는데요

기회주의적 속성을 지닌 기생충인지라 숙주의 면역력이 약해지면 주머니 밖으로 나와 다시 증식을 하는데 주머니의 위치가 주로 눈이나 뇌 등인지라 망막염이나 뇌염 같은 치명적인 증상을 일으킵니다.

고대 이집트인들은 고양이를 가장 사랑한 민족인데 이러한 고양이로 인해 감염된 톡소포자충으로활성화 된 사람들의 원동력으로

탐구심과 지적 호기심을 자극해 사람을 더욱 사람답게 진화시켰다는 주장이 있었어요.흥미로운 주장입니다.

“바이러스는 지구 생명 활동의 근원 부분에 존재해 지구가 멸망하지 않는 한 사라지지 않는다”는 저자의 생각에 저도 동감을 표하며

지금까지의 역사를 돌아보며 공존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자는 이야기로

에볼라 바이러스·에이즈(AIDS)처럼 악명을 떨친 미생물부터

홍역·선천 풍진 증후군·성인 T세포 백혈병 등 일본을 휩쓸었던 감염병까지

미생물과 관련된 흥미진진한 에피소드들이 엄청 많이 나와서 흥미롭게 읽어볼 수 있는 책

'한 권으로 읽는 미생물 세계사' 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만 제공받아 쓴 솔직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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