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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연의 작업실 - 김호연의 사적인 소설 작업 일지
김호연 지음 / 서랍의날씨 / 2023년 2월
평점 :
안녕하세요
캐리입니다.
오늘은 불편한 편의점으로 유명하신 김호연 작가님의 신작
김호연의 작업실에 대해 읽어본 이야기를 들려드릴게요.
김호연의 사적인 소설 작업 일지!
정말 궁금하지 않나요?
밀리언셀러 작가님들의 일상이 궁금합니다.

“이것은 작법이 아니다. 소설 쓰기에 대한 디테일의 디테일이다.”
라고 소개 되는 책
한 번 들여다 볼게요.

소설쓰기도 결국 글쓰기이며 자기만의 방식과 루틴이 필요하다. 무엇보다 글을 쓸 수 있는
마음과 환경이 중요하고, 그 마음과 환경을 만드는 일 역시 작가의 작업에 다름이 아니다.
(프롤로그 중)
=>뭔가 작가님들은 하루 아침에 쭈욱 다 완성하거나 술술 스토리텔링이 될 것 같은데 소설쓰기 역시 루틴이 필요함을,,그리고 그 환경을 만드는 것이 작가의 작업의 범주 안에 들어가는 것임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소설을 쓰며 생각한 것들
저도 이 파트 읽으면서 제가 20대때엔 주로 일본소설을 읽었어요.
에세이도 무라카미하루키님 작품이나 오쿠다 히데오의 작품들도 기억나더라구요.
소설쓰기랑 자전거타기는 같은 류가 아닌 것을..
새 작품을 쓸 때마다 거기에 맞는 나만의 작법을 개발해야 하는 것
진짜 쉬운일이 아닌 것 같아요
이런 고민들이 있었기에 오늘날 K문학 등이 발전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2. 나의 소설 작업 친구들
- 작업실
- 루틴
- 산책
- 독서
루틴, 작업실, 산책, 독서 이렇게 4가지 요소가 소설쓰기의 친구가 되었다는 점이 신선하면서도 개인적으로도 소설쓰기에 도전해 보고 싶다는 생각을 불러 일으키는 요소였어요.건전한 요소이면서도 선순환되는 구조!! 그리고 나만의 루틴에 대한 정리가 필요하겠다는 생각도 들더라구요.


공공작업실의 이야기는 실제 입주해 있었던 기간의 이야기를
일기장처럼 열어본 듯 해서 어렴풋하게 이해했던 공공작업실을
어떤 공간으로 활용하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작가에게는 살아가며 만나는 사람과 그들에 대한 명명이 모두 캐릭터가 될 수 있다.
불편한 편의점에서 저는 편의점 주인 염영숙여사님, 노숙자 출신 독고씨, 공시생 시현, 화많은 선숙씨까지 주변인물들이 정말 있을 법한 인물들이고 책을 덮고나서도 한번씩 맴도는 캐릭터들이 많더라구요. 이것이 김호연작가님의 힘이 아닐까 생각했어요.
현실보다 더 현실같은 소설 속 캐릭터들... 이번 작업실 책을 보니
이러한 소설 속 캐릭터들도 컴퓨터 타자판에서 생성된 것이 아니라 루틴과 생활 속에서 나오게 되는 캐릭터들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글쓰기의 부적 혹은 토템
글 쓰기 마음 쓰기 파트에서 흥미로웠던 부분입니다.
글이 잘 써지면 HUG ME, 안 써지면 KICK ME 이런 토템들이 지칠 수 있는 마인드 컨트롤을 잘 할 수 있게 만드는 것 같아요.
행운의 부적 저도 하나 가져보고 싶습니다.^^

196 바다가 보이는 이발소
쓰기 위해 읽다 - 작업실 서재 뒤적이기
짧고도 긴, 강력한 이야기의 힘
사실 다른 소설들에 대해서도 작가님이 느끼는 책 이야기들이 흥미로웠지만
바다가 보이는 이발소
오기하라 히로시의 작가의 진가를 알아보는 이야기,
우리시대 최고의 스토리 텔러 중 하나라고 소개하는 부분을 보며
저도 꼭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요

작업실 절대주의자!김호연 작가님에게도
무명작가로 오랜 시간을 보내야 했고
소설 쓰기가 쉬운일이 아니었음을 이 책을 통해 더 자세히 들여다 볼 수 있었어요.
처음 소설을 쓰기 위해 작업실을 구한 일화부터,
김호연의 에세이. 글쓰기의 태도와 노하우, 그간의 작업실들, 소설 창작기까지 읽어볼 수 있는 책
글쓰기의 해답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한 창작기,
이 시대 소설에 대한 작가만의 생각과 소설 쓰기에 대한
디테일한 부분들을 보여주는 책
김호연의 작업실이었습니다.
(출판사로부터 책만 제공받아 쓴 솔직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