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계궁녀 2 - 완결 제로노블 Zero Novel 27
일월성 지음 / 동아 / 2017년 1월
평점 :
품절


감기 몸살로 끙끙 앓으면서도

책 받자마자 다 읽었네요.

제가 속독을 좀 하는 편이라서요.

 그럼 이제 본격적으로 리뷰를 시작해 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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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주  서 : 이세계 수 제국의 제 5황자.

                  무예가 뛰어난 차도남이었지만 어느 순간 한 곳만 바라보는

                  따도남을 넘어 바보남^^이 되어 버린다.

여주 임단영 : 조선의 개똥이라는 궁녀였지만 이세계로 소환돠면서

                    스스로 개명을 함

                    관아에 신고도 안하고 개명을 한 걸로 보아 아주 대담무쌍

                    요괴를 잡는 각인의 인을 지닌 술사


자운 : 단영의 힘을 도우는 호법 (호빗 아닙니다). 술사 가문의 후계자

          단영을 좋아하지만 결혼식장은 다른 여자 손을 잡고 들어감

가진 : 자운을 도련님으로 모시면서 함께 요괴사냥을 다님

          남 몰래 자운을 흠모함. 하지만 결국 보답받지 못하는 사랑.

서륜 :  수 제국의 제 1황자. 슬픈 사랑의 주인공

서창 :  수 제국의 제 2황자. 아주 나쁜 놈

아성 :  수 제국의 천방지축 공주. 자신의 연모를 지키려고 단영을 위험에 빠

          뜨림. 조금 나쁜 O.

소향 : 조선의 숙원마마, 개똥이자 단영의 친구​

월영, 가람, 솔, 귀창, 신방, 오신 기타등등, 피아노등등, 바이올린등등

 조선의 궁녀 개똥은 궁에 얽매여서 또한 신분에 얽매여서 살아가야 할 삶이 너무 싫습니다. 하지만 신분사회인 조선에서 다른 길은 보이지 않지요. 게다가 '신데렐라 신분상승'  이런 것도 완전히 싫어합니다.

 이 세계인 수 제국에서는 요괴의 석판이 깨어지면서 갖가지 요괴들이 튀어나와 세상을 괴롭히게 됩니다.

그래서 제 5황자인 서휘가 술사 가문의 자운과 함께 요괴 사냥을 하게 되지요. 하지만  특별한 힘을 가진 술사의 힘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술사 가문의 후계자인 자운이 요괴를 가둘 수 있는 각인의 인을 가진 술사를 소환하게 되는데  이 때 소환된 사람이 느닷없이 바로 바로 개똥!

  눈을 떠 보니 개똥을 감싸고 있는 것은 개똥밭이 아니라 이상한 말을 쓰는 이상한 옷차림의 사람들. 하지만 자운이 가져다 준 푸른색 보석 목걸이로 하여 의사 소동이 가능하게 됩니다.

어차피 싫었던 궁녀로서의 삶, 그리고 술사로서의 자기를 받드는 듯한 사람들. 개똥은 바로 단영으로의 불법 개명과 함께 ​요괴 사냥의 중심인물로 급부상하게 됩니다.


 하지만 조선의 궁녀로서 살면서 궁궐의 삶과 암투에 질린 단영은 수 제국의 제 5황자라는 서휘가 첫 만남부터 괜히 싫고 "내게 이러는 여자는 네가 처음이야." 이러면서 서휘도  단영을 달갑지 않게 여깁니다.

"괜히 나만 미워해." 모드로 돌입하는 두 사람.  하지만 지켜보는 사람들의 눈에는 꽁냥꽁냥 염장질이지요. "니들 빼고는 다 알거든!"

 이윽고 떠나게 된 호법 (호빗 아닙니다.) 원정대의 요괴사냥.

하지만 그들이 만나게 되는 요괴들은 하나같이 인간보다 더 인간적인 이들이고 진한 감동을 주면서 인간극장들을 찍어 주십니다.

제목은 "요괴인데 요괴 아닌 인간같은 너!"


 하지만 어디에서나 빠질 수 없는 궁중 암투

남주인 서휘가 충성을 다 바치는 제 1황자 서륜을 몰아내기 위해 제 2황자 서창은 요괴들까지 끌어들이면서 무지막지 나쁜 놈 신공을 펼쳐 주시는데.

게다가 제 1황자 서륜은 사랑하는 여인의 정체도 모른 채로 끝없는 미망 속으로 빠져듭니다.



 일부러 재미있게 적어 봤는데요,

로맨스소설에 무협판타지가 함께 버무려져 새콤달콤한 책이었습니다. 봄나물에다가 꽃잎을 얹어서 비벼먹는 느낌!


 남주 서휘는 참 매력적인 수 제국판 김 신이고

여주 단영은 조선판 차은탁?

요괴들은 또 왜 하나같이 이렇게 요괴스럽지가 못한 거죠?

게다가 인물들 한 명 한 명마다 끝까지 친절하게 대해주신 일월성 작가님.


 이야기의 호흡이 길다보니 긴 이야기를 싫어하시는 분들께는 좀 호불호가 갈릴지 모르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재미있었습니다. 무협지 좋아하는 남자분들도 좋아하실 듯요.

등장인물들이 성향이 바뀌는 입체적인 인물들이라서 그것도 좋았습니다.


 오늘이 입춘이라지요.

우당탕탕 인간보다 더 인간적인 요괴들과의 한 판 승부와 함께 봄을 맞아 보시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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