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의 종말 - 새로운 밀레니엄에 대한 네 가지 논의, 생각하는 글들 1
스티븐 제이 굴드.움베르토 에코 외 지음 박재환 외 옮김 / 이끌리오 / 1999년 2월
평점 :
절판


- 시간에 대한 진정한 승리자 되기 <1>에서 이어집니다 -

서양세계를 중심으로 다루었다는 점과 인간내면의 거대한 초월적 공간과 세계들을 경험한 학인들이 참여하지 못하고있다는 점을 제외하면, 이 책은 밀레니엄, 시간, 지구, 생명, 종교, 종말론, 르네상스, 요한 계시록, 책력과 과학의 불안전성, 성서, 빅뱅, 공간, 마하바라타, 시바, 스핑크스(수수께끼), 뉴에이지, 인터넷, 인간의 미래상 등등에 대해, 세상 속에서 활동하고 있는 전문가 중 최고수들의 수준 높은 담론을, 다양한 관점에서 편력할 수 있게 해준다. 더불어 시간이란 주제에 연관된, 서양의 지적탐험의 역사와, 중세부터의 종말론에 연관된 사건의 추이와 억압과 고통에 짓눌렸던 대중들의 탈출구로서의, 이 종말론의 역할을 조망할 수 있다. 지적 탐구열이 높은 독자들의 일독을 권하고 싶은 책이다.

△ 讀者의 변

이제 카리에르가 (예측컨데 아마도) 말하고자 했던, '시간에 대한 진정한 승리'에 대해 알아보고, 이 글을 읽는 모든 분들이 진정한 승리자가 될 수 있었으면 한다. 시간에 대해, 또 인생살이에 대해서, 진정한 영웅이 될 수 있도록...

꿈의 상태란 어떤 것인가? 어떻게 그 짧은 시간에 그토록 많은 사건을 경험할 수 있는가? 꿈은 우리의 의식consciousness이 五感의 손아귀에서 벗어나서 자유롭게되어, 감각의 진동계를 넘어서 존재하는 의식의 세계, 달리 말하자면, 어떤 정묘한 진동의 고차세계들 위에, 의식의 초점이 옮아간 것에 해당한다. 꿈을 제대로 꾸려면, 잠자리 주변이 고요하고 조화로운 분위기가 마련되어야만 하는데, 즉 주변이 소란스럽게되면, 우리의 의식이 다시 오감의 넝쿨손에 붙잡혀서 물질세계로 초점이 하강하게되는 것이다. 우리는 보통 현재의식에서 활동하는데, 잠재의식 이상의 의식세계에서는 이 물질세계에서의 시간과는 척도scale가 다르다. 그래서 10분 정도 꿈을 꾸었는데도, 10년 정도의 사건을 한꺼번에 경험하게 되는 것이다.

우리는 우리 내부에 있는 정묘하고 엄청난, 이 時空間을 배우고 탐험하고 사용할 수 있어야만 한다. 그러면 이 물질세계의 붕괴는, 즉 이 '물질시간의 종말'은 더 이상 두려움의 대상이 될 수 없다. 더 정묘하고 더 조화로운 시간과 공간, 즉 초월 세계들이 존재하고, 이 세계들이 우리의 잃어버린 이상향, 엘도라도임을 체험 즉시, 즉각적으로 자각하게되는 것이다. 물질세계가 사라져도 우리가 존재할 수 있는 그 세계들과 우리의 진짜 몸(물질육체가 아닌)과 자아를 알게된 것이다.

자 아주 간략하게나마, 시간에 대한 진정한 승리자, 죽음의 두려움도 즉각 사라지게되는 진정한 영웅이 되는 방법을 앞에서 설명하였는데, 부족하지요? 앞으로 이 첫 서비스를 시작으로, 연관된 주제의 책들에 대해, 계속적으로 이런 작업을 행할까 합니다. 데이비드 호킨스의 '의식혁명', 자크 아탈리의 '21세기 사전', 할레비의 '카발라', '티벳사자의 서', '베일벗은 천부경', 그리고 이젠 고전이 되어버린, '우주심과 정신물리학', '현대물리학과 동양사상', 아울러 신간으로, 신지학회의 '비경', '오컬트 I/II', 본 내용은 엄청나지만, 아쉽게도 번역상 오류가 꽤 보이는 '내안의 나the Impersonal Life'<원문으로 두세번 꼽씹어 먹었음>, 등등, 의식의 진보와 본유의 자산인 인간내부의 현묘한 거대공간과 의식의 탐구에 관한 것이라면, 손에 잡히는 데로, 하지만 가치가 있는 것들만 선정하여, 차례차례로 서비스할 작정입니다.

△ 독자 一解 김삼수 약력
- 1961년 생
- 1984년 전자공학 학사 / 1986년 전자공학 석사
- 1997년 형이상학 박사(Doctor of Metaphysics)
- 1986년 ~ 현재 : 국방과학연구소(ADD), 선임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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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 종말 - 새로운 밀레니엄에 대한 네 가지 논의, 생각하는 글들 1
스티븐 제이 굴드.움베르토 에코 외 지음 박재환 외 옮김 / 이끌리오 / 1999년 2월
평점 :
절판


△ 간단한 내용소개

이 책은 밀레니엄을 맞이하면서, 컴퓨터상의 오류인 밀레니엄 버그와 서로 상승작용을 하여, 전 세계적으로, 특히 서양세계에서 큰 사회문제화 되었던 세상의 대파국, 아마겟돈과 세상의 종말에 관한 의문과 우려들을, '시간의 종말'이란 조금은 현학적이고도 철학적인 주제로 바꾸어서, 사계의 전문가 4명, 즉 스티븐 제이 굴드, 장 들뤼모, 장 클로드 카리에르, 움베르트 에코와 기자들이 일대일 대담형식으로 다룬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첫 순서인, 고생물학자인 굴드는, 시간의 기준으로 현재에 사용하고 있는 달력에 대해서, 즉 율리우스력, 그레고리력, 음력인 메톤력을 비롯하여 히브리력, 회교력 등에서의 윤년처리 문제를 언급하고, 이 체계들의 불완전성에 대해 논의한다. 이 책력의 논의로서, 1999년에서 2000년으로 넘어가는 그 시간은 어떤 특별하게 정해진 의미있는 시각이 아니라, 단지 해당 책력체계에서의 특정숫자가 변하는 그 순간일 뿐이므로 대수로운 사건은 아니라고 말한다. 더불어 지구상에서 생멸해간 고생물의 種들에 대한 해석과 45억 년의 지구를 대상으로한 지질학적인 분석결과물인 지질층위를 토대로, 지구상에서의 생명의 역사는 다섯 번의 급격한 대량멸종으로 점철되어왔으며, 20만년 정도로 추정되는 인간의 생존역사는, 몇 십억 년이 되는 지구상의 다른 생물들의 생존역사에 비하면 별 것 아니라고 언급한다. 아울러 대량멸종 후에 새로운 종들이 발달하고 진화했으므로, 생산적인 새로운 멸종이 인간을 포함하는, 생명의 진화차원에선 의미있는 것이 아니겠느냐고 반문한다. 이어서 저명한 역사학자인 들뤼모는, 세상의 종말과 시간의 종말에 대한 이론적 근거인 요한계시록을 포함하는 그리스도교의 성서를 분석하였는데, 동양의 종교에서는 순환적인 시간개념인 반면, 천지창조를 얘기하는 유대-그리스도교에서만, 유독 직선적인, 시작과 끝이 있는 시간개념을 중요시한다라고 지적한다. 더불어 특이하게도, 르네상스시기의 아메리카대륙의 발견과 종말에 대한 기다림, 현재의 미국과 천년왕국사상의 결부를 예리하게 제시하고 있다.

프랑스 최고의 동양학자라는 카리에르는, 20대부터 요가와 태극권의 혼합요법으로서 자신의 마음을 다스린다는 학인인데, 꿈이 시간에 대한 진정한 승리라고 언급하면서, 다른 3명과는 다르게, 이 물질시간과는 또 다른 시간의 존재 및 세계를 암시한다. 즉 객관적 시간과 주관적 시간을 약간 언급하지만, 신문기자인 대담자는 이 사안의 중요성을 모르고 지나치고 만다. 그리고 4인 중 유일하게 '시간의 종말, 그것은 있을 만합니다. '시간의 종말'이라는 개념은 우리들을 위해 잘 만들어졌습니다'라고 시간의 한 종말을 긍정한다. 반면에, 이탈리아의 기호학자이자 유명한 소설가인 에코는, 4인 중 가장 강하게 세상과 시간의 종말을 부정하고, 이 세기말의 불안심리는, 언론의 필요에 의해서 지나치게 조장된 강박관념일 뿐이라고 말하고 있다. 따라서 에코는 다가올 미래에 대해 더 많은 논의를 할애했는데, 웹과 인터넷이 이미 거대한 퓨네스(Borges작품에서의 퓨네스-오감을 통해서 인식한 모든 것들을 기억하는데 따르는 고통을 상징, 즉 어떤 것도 망각할 수 없고 걸러지지도 않은, 정리되지 못한 지식의 혼돈상태를 우려함)라고 언급하면서, 이것이 바로 현대의 바벨탑이 될 수 있다고 심각하게 걱정한다. 즉 예전의 바벨탑은 70개의 서로 다른 언어로 말했기에 완성되지 못했는데, 그러나 지금의 웹은 수백만 권의 서로 다른 백과사전을 생산하는 탑이 될 수 있다고 지적한다. 또한 '형이상학에는 진보가 없다'라는 토마스 아퀴나스학파의 말을 언급하면서, 말할 수 있는 모든 것은 아주 먼 고대에 이미 언급되어있다고 하였으니, 지금의 지적 물적 발달에 오만해 하지 말고, 20세기말의 이 사건을 각 개개인과 집단들의 대차대조표를 작성하는, 즉 장단점과 미래에 대한 치밀한 계획을 세우는, 계기와 구실로 삼자고 제의하고 있다.

- 시간에 대한 진정한 승리자 되기 <2>로 이어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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