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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이 되고 싶은 가로등 ㅣ 철학하는 아이 6
하마다 히로스케 지음, 시마다 시호 그림, 고향옥 옮김, 엄혜숙 해설 / 이마주 / 2016년 6월
평점 :
아이들과 함께 읽어 보았지만
책을 다 읽고 나서 드는 생각은
어른들을 위한 동화가 아니었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람들이 잘 다니지 않는
어두운 골목의 가로등의 얘기를 들으며
나의 삶을 되돌아 보게 되었다.
화려한 삶만이 최고가 아닌
내가 있는 자리에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며
살아가고 있는 지금 이 순간이
어쩌면 가장 멋진 삶일 수도 있으리라...
가로등은 별처럼 보이고 싶어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았다.
가로등이 허황된 꿈을 버리고
자신앞에 놓인 현실을 받아들이는 순간
남자아이가 가로등 옆을 지나면서 말한다.
"우아, 가로등이 저 별보다 밝은 것 같아요." 라고
가로등의 소원이 이루어 지는 순간이다.

그리고 폭풍우 치는 밤,
가로등은 자신의 삶을 행복한 마음으로 마무리 한다.
'골목길의 가로등 같은 삶' 을 살아가는 이 시대 많은 사람들에게
작가는 이런 삶도 충분히 멋지고 눈부시다고 말해 주는 듯 하다.
이 책은 아이 혼자만 보는게 아닌 부모와 함께 읽어보기를 권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