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고래뱃속 창작그림책
신수지 지음, 이재경 그림 / 고래뱃속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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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시대나 아이는 귀했지만 특히 요즘은 더 귀하게 여기는 듯하다. 흔히 끼고 키운다고들 말할 정도.

헬리콥터맘이라는 단어까지 생겨난 것 보면 아이에 대한 애착이 집착으로까지 번져간다고도 볼 수 있다.

이렇게 귀하디 귀하게 키워진 아이들은 성인이 되어 갑자기 홀로 사회에 우뚝 설려고 하니 쉽게 두려워질 수 밖에 없다.

혼자 무언가 스스로 이루어가 본 경험이 적을 수록 자립과 독립은 어려워지는 것이 당연한 순리이자 이치니깐.

스스로 학습, 자기주도학습 등 교육적인 측면에서는 스스로가 많이 붙지만,

의외로 일상생활과 관련된 것들에 있어서는 부모가 해주는 경우가 매우 흔하다.

사실 가장 필요한 것은 기본생활습관일텐데 말이다.

스스로 자기를 보살필 줄 알고, 일상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

스스로 소개해본다.

 
 

누군가의 손이 아이의 옷을 입혀주고

누군가가 아이의 양치며 밥이며 심지어 놀이까지 함께해준다.

아니, 오히려 대신해준다가 맞는 말일 것 같다.

그런데 그림 곳곳을 상세히 살펴보면 어딘가에 누구 얼굴이 있다!(그림책에서 확인해보세요!)

또, 놀이터에서 친구들이 바라보는 표정도 이야기나눌 만 하다!

아이는 손 하나 까딱하지 못하고

타의에 의해 모든 걸 '행해짐'을 받게되는데...

그러다가 결국 아이는 손 발을 모두 잃은 동그란 공이 되어버리고 만다.

아이는 수풀이 우거진 곳을 헤쳐 나가기 위해

손과 발을 꺼내고

허기진 배를 채우려 코와 입을 꺼낸다.

다시 아이의 본모습으로 돌아온 아이는

이제 스스로 모든 것을 해낼 수 있다.

누군가 대신 놀아주는 놀이 말고, 친구들과 스스로 놀이도 한다.

아이는 무엇보다 엄마에게 달려가 꼬옥 안길 수 있음을 좋아한다.

사실, 이 책은 아이에게도 주는 교훈이 있겠지만

요즘 부모들을 뜨끔하게 만드는 동화책이다.

아이가 귀함은 알지만, 여전히 3살배기 어린 아기가 아님에도

8살을 3살처럼 대하는 모습, 식당가에서도 흔히 볼 수 있다.

스스로 떠먹을 줄 아는 나이임에도 아이의 뒤꽁무니를 쫓아다니며 숟가락을 들고 먹이는 모습,

키즈카페에서도 숱하게 찾아 볼 수 있다.

당장은 아이도 편하고 엄마의 심리도 편하겠지만

머지 않아 모두가 불편해 질 상황.

아이는 아이의 나이에 맞게 스스로 할 수 있는 것들은 해 내야 한다.

그것을 도와주는 몫이 부모이다.

개인적으로 이 책은 학교에서 읽고 난 후

가정에서도 한 번 더 읽어 확장활동을 이루어가기 적합한 책이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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