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서는 다 못 해 마노 듀얼 스토리북 10
신혜인 그림, 김선민 글, 이유미 기획 / 마노컴퍼니 / 2019년 7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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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아이들이 자신이 느끼는 감정이 어떤 감정인지 제대로 알지 못하고 잘 표현하지 못하고 있다.

불안, 초조, 외로움 등의 감정을 "짜증나!!"라는 한 마디로 퉁 쳐버리곤 한다.

최근에는 감정카드와 같은 좋은 교재교구가 나와서 간간히 아이들과 감정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곤 하지만

막상 상황이 펼쳐졌을 때 제대로 자기 감정을 표현하지 못하는 아이들을 마주하곤 한다.

자기 감정을 자신이 정확히 알지 못하는데,

과연 다른 친구들의 감정은 잘 알 수 있을까??

이 동화책 시리즈는 하나의 상황을 다양한 관점에서 바라보는 심리그림책이다.

                            

나는 우리 아이들에게 감정과 자기 심리를 스스로 살펴보고, 나아가 다른 친구들의 감정도 살펴볼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

서평단을 신청하였다.

아이들이 자신과 친구들의 감정을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기를 바라며!

동화책 서평

시-작

밝게 웃으며 기대감에 가득 찬 표정을 하고 있는 아이가 그림짱 토리이다.

토리는 모둠별로 그림책을 완성하는 이 날을 위해 계획도 짤 만큼 그림에 진심인 아이다.

반면 다른 친구들은 토리만큼 열정적으로 그림에 응하지 않는다.

토리처럼 미리 계획을 짜 온 친구도 없다.

 

이 동화책은 하나의 상황에 대한 두 주인공의 감정, 생각을 전달하는 책이기 때문에

주어진 상황에서의 토리와 마코, 두 아이의 생각이 숨겨져 있다.

이 장면을 펼치기 전에 각 주인공이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지 아이들에게 물어보기에 좋다.

토리가 밤새 써온 계획을 들은 아이들은 생각보다 반응이 미적지근하다.

아이들의 표정만 봐도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유추가 가능하다.

반짝반짝 빛나는 토리의 눈망울과 그렇지 못한 관심 없는 듯해 보이는 친구들의 표정.

각 등장인물의 표정을 손가락으로 하나하나 짚으며

"이 친구는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 어떤 느낌일까?" 이야기를 나누기에도 좋다.

비록 토리의 계획이 모든 이를 만족시키진 못했지만

착한 친구들은 토리의 계획대로 그림책을 만들기로 한다.

그러나 그림책 만들기 프로젝트는 생각처럼 쉽고 재밌지 않아

하나 둘 아이들의 불만이 튀어나오기 시작한다.

마음이 상한 토리는

혼자서라도 해보겠다며 비어있는 미술실에서 고군분투한다.

"얘들아, 토리 뒷모습을 보니 어때?"

"힘들어보여요! 쓸쓸해보여요! 내가 도와주고 싶어요!"

그림책이 전개하는 이야기를 여기까지 들은 아이들은

이제 토리의 표정이 보이지 않는 뒷모습만 봐도 감정을 느낄 수 있다.

열심히 계획을 세워 온 토리의 노력이 물거품이 되게 할 순 없다며

친구들은 각자 나름대로 열심히 그림책 만들기에 돌입하고

토리가 고군분투한 작품과 친구들의 작품을 모아보니

멋진 그림책이 완성되었다.

이 동화책은 실제 수업에 활용하기 너무나 좋게 구성되어있다.

1. 하나의 상황에 대해 두 주인공의 다른 생각을 펼쳐보기 전에, 사전 발문을 던질 수 있다.

2. 책의 마지막 부분에 그 다음 이야기를 만들어 보는 챕터가 있다.

3. 그림책 속의 상황에 대해 생각을 나눠볼 수 있는 8가지 발문이 책의 마지막에 수록되어 있다.

자기주도성이 발달하는 시기인 유아기에 아이들은 뭐든 혼자 해보려 노력한다.

내가 혼자 해볼래요! 내가 할거야! 내거야!

같은 놀잇감을 제공해주어도 혼자 욕심을 부려 주변 친구들을 속상하게 하는 일도 비일비재하다.

그러나 어찌 우리 세상일이 전부 혼자서 노력한다고만 해서 다 잘 풀리던가?

이제는 협동, 협심이 중요해진 세상에서

혼자서만 잘나서 해보겠다고 발버둥치는 건 오래 가지 못한다.

작품 속 토리는 밤새 계획까지 짜 올 정도로 열심히 하는 아이이긴 하지만

자기 뜻대로 풀리지 않자 쉽게 속상해하고 울며 뛰쳐나간다.

포기하지 않고 혼자서라도 해보겠다며 미술실에서 고군분투하기도 한다.

그러나 결국

완성된 그림책은

토리 혼자서만의 노력의 결과물이 아닌

친구들의 노력도 더해진 협동결과물이다.

이 동화책은

혼자 보다는 같이하는 기쁨에 대해 이야기 해주고,

속상해하는 친구의 마음을 알아주고 위로해주는 방법에 대해서도

이야기 해 볼 수 있게 해준다.

유치원이나 초등 저학년에서 활용하기에 너무나도 괜찮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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