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홉 살 딸아이는도서관이나 식당에서 문 잡아주는 걸 좋아합니다.⠀보통은 내 바로 뒷사람이 ‘닫히는’ 문에 다치지 않게 잡아주는 정도인데딸아이는 뒤에 뒤에 뒤에 뒤에 사람까지 잡아주는 경우가 많아요⠀여기까진 참 좋지요.그런데 저에게 와서 입을 뚜-우- 내밀며“엄마! 왜 어떤 사람들은 고맙다고 인사를 안 해?”⠀인사를 하면 좋지만, 안 한다고 화낼 일을 아니라며 가르치지만대화가 길어질수록뭔가 제가 말립니다. 대화가 산으로 가요.⠀아이는 억울하고저는 가르치려고만 하니까요.이럴 때 누가 저 대신 훈계 좀 해주면 좋겠습니다.⠀⠀⠀⠀‘백 마디 훈계보다 힘센 고전 한 줄!’⠀정말 보석같은 책입니다.당연히 좋을 거 알았지만읽어보니 기대보다 더더더 좋아요!⠀1부 1장_다시, 고전의 힘‘어머, 고전은 진짜 꼭 읽어야 해’ 완전히 설득당했고요!⠀1부 2장_고전 읽기 처방전사전 준비 없이 지금 당장 우리집에서/교실에서 ‘시작’할 수 있는친절한 안내에 반했고요!작가가 오랜 연구와 실천 끝에 정리해둔 것을내가 이렇게나 편하게 홀랑 써먹어도 되나 싶어요!⠀1부 3장_부모와 학생을 위한 밀착 처방 열 가지시작하기에 앞서 괜히 두려운 ‘내 머릿 속에 들어갔나 나왔나’ 싶을만큼사전 고민을 해결해줍니다!⠀⠀⠀⠀2부부터는 실전인데요.자녀교육/학급운영과 관련하여 내가 고민되는 부분부터 먼저 읽어도 좋아요.저는 ‘감정을 잘 다루는 아이’, ‘관계 맺음이 좋은 아이’부터 읽었습니다.(큰 범주가 참 좋아요)⠀오늘 내 아이의 문제행동/우리교실의 사건사고와 관련된 부분부터 먼저 읽어도 좋겠어요.‘화가 나서 참을 수가 없어요’, ‘부모님을 사랑하지만 자꾸 부딪쳐요’, ‘어차피 해도 안 돼요’(작은 범주는 더 좋아요)⠀⠀⠀⠀이런 분들게 이 책을 추천합니다1)우리아이 독서기본기는 끝났다. 고전으로 레벨업하고 싶다2)더이상 부모말이 안 먹힌다(사춘기라서 혹은 부모랑 기질이 너무 달라서). 고전의 힘을 빌려 인성교육을 하고 싶다3)고전이 좋은건 알겠는데 어떤 책으로, 어떻게 시작해야할지 막막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