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을 나는 루자인 피카 인물 그림책 3
리나 알하틀룰.우마 미슈라뉴베리 지음, 리베카 그린 그림, 손성화 옮김 / FIKAJUNIOR(피카주니어)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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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견과 차별을 넘어 꿈을 향해 나아간 여성인권운동가 루자인 알하틀룰'의 이야기를 담은 그림책 <하늘을 나는 루자인>이다.

어릴 때는 사회문제에 대해 지금보다 관심을 갖고, 잘못된 것에 대해 분노하기도 하며 지냈었는데 성장하면서 사회문제에 대해 별생각 없이 받아들이게 되었던 것 같다.

어린 시절의 나의 모습을 떠올리며, 어린 시절의 모습으로 조금씩 다가가야겠다는 생각을 하며 그림책을 보았다.

그림책과 같은 세상을 꿈꾸다가 현실에 안주하고 마는 어른이 되었는데, 그림책과 같은 세상을 꿈꿔야겠다는 생각을 오늘 음악을 틀어놓고 청소를 하며 내내 생각하였다.

나는 오늘의 마음을 잊지 않고 지낼 수 있을까?

그림책을 펴보았다.

'네가 날 수 있다고 믿니?'라는 물음에 어린 루자인은 '믿어. 나는 하늘을 날 거야. 당장은 아니더라고, 언젠가는 꼭.'이라고 말하는 루자인의 모습을 보았다.

루자인은 꿈을 꾼다. 하늘을 훨훨 날게 되는 것. 하늘을 날고 싶은 꿈이 있는 루자인은 여자아이여서 하늘을 날면 안 되었다. 루자인이 언젠가 하늘을 날겠다는 꿈을 친구들에게 말해도 친구들은 꿈을 비웃었다. 안될 거라고.

루자인의 엄마와 아빠는 루자인의 고민을 듣고 이야기를 나눈다. 루자인의 아빠와 엄마는 앞으로 세상이 변하리라고 믿어야 한다고, 그렇지 않으면 절대 바뀌지 않을 거라고 하며 루자인의 꿈을 응원한다.

루자인은 그렇게 하늘을 날았고, 하늘을 나는 루자인의 사진은 뉴스에 등장한다. 그리고 루자인의 사진을 보며 어떤 여자아이는 하늘을 나는 꿈을 꾼다.

사우디 여성 인권 운동을 이끄는 인물 가운데 한 사람인 루자인은 여성이 운전하는 것을 금지하고, 남성 친족의 허락이 있어야 일을 하거나 여행을 다닐 수 있도록 한 규정을 바꾸기 위해 힘써온 인물이라고 한다.

캐나다에서 대학 공부를 마친 후 사우디아라비아로 돌아와서 루자인은 집까지 차를 몰고 가기로 했다고 한다. 조수석에 앉은 아빠가 딸이 운전하는 모습을 촬영하고 루자인은 소셜미디어에 영상을 올렸다고 한다.

그림책에서는 하늘을 나는 이야기로 되어 있었지만, 실제는 운전을 할 수 없었던 이야기였다. 여성 운전 금지령이 해제되기 두 달 전에 루자인이 체포되어 수감되었다고 한다. 21년에 석방되었지만 3년 동안 인권 운동을 재개할 수 없고 수감 생활과 석방 조건에 관해 발언할 수 없다는 판결 때문에 자유로이 생활하기는 힘든 상황이라는 것이 안타까웠다.

그러나 여성의 권리 증진을 위해 노력해 온 공로를 인정받았다고 한다. 사우디아라비아는 물론 전 세계의 모든 여성과 여자 어린이, 청소년들의 자유를 위해 투쟁을 이어갈 날을 기다리고 있는 루자인을 응원하며 글을 마친다.

*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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